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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I&C "클라우드 사업, 내년 비계열사로 확대"


김포에 최신식 데이터센터도 설립…클라우드 MSP 사업도 준비중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내년에는 그룹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대외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정아름 신세계아이앤씨 ITO1 담당 상무는 최근 기자와 만나 내년 클라우드 사업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2013년 SSG클라우드를 선보이고 신세계그룹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해왔다.

SSG클라우드는 신세계아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다. 현재 신세계그룹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60% 이상이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규모가 큰 IT시스템도 40% 가까이 클라우드로 전환한 상태다. 다만 영업시스템은 아직 유닉스 시스템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인프라의 90%가 클라우드 기반이다.

정 상무는 "3~4년 전만 해도 백화점 문화센터 수강 신청 때마다 트래픽이 몰려 장애가 났지만, 클라우드 인프라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또한 "신세계는 유닉스를 리눅스로 이전하는 'U2L' 경험이 많다"며 "내년엔 이마트·신세계백화점 영업시스템도 리눅스 전환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외 클라우드 사업도 확대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통한 대외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시작 단계라 절대적인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올해는 전년대비 12배 성장했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경험을 살려 중견·중소기업을 위주로 대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 물결이 강한 만큼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서비스 프로바이더(MSP) 사업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인 SSG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함께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펴는 것이다. 클라우드가 IT의 거대한 흐름이 되면서 클라우드 전략 컨설팅을 통해 클라우드 이전·구축, 안정적 운영 등을 돕는 클라우드 MSP도 부상했다.

특히 내년에는 김포 장기동에 지상 6개층 규모의 새 데이터센터(IDC)를 설립한다. 그룹 IT인프라 증설과 대외 서비스 확대를 고려해 짓는 것이다. 예상 전력효율지수(PUE)는 1.4 정도다. PUE가 1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다. 현재 구로IDC에 있는 그룹 IT시스템은 모두 김포IDC로 이전한다.

정 상무는 "김포IDC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기반으로 설계됐다"며 "현재 운영중인 구로IDC 대비 2배 이상의 규모로 확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 2층에는 무정전전원장치(UPS) 시스템 등을 놓고 3층부터 6층까지 상면을 구축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는 레거시 인프라에 머무르지 않고 프라이빗 클라우드, 재해복구(DR)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며 강력한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어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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