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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기관보다 영향력 크다는 AI…성공적 활용법은?


매스웍스 "과학·공학적 인사이트 결합돼야"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인공지능(AI)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AI 모델 설계 시 과학·공학적인 인사이트가 결합돼야 한다."

크리스 헤이허스트 매스웍스 컨설팅 서비스 이사는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AI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선 AI 도입 자체뿐만 아니라 다른 요인에도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특히 회사 내 엔지니어나 공학자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얘기다.

크리스 헤이허스트 매스웍스 컨설팅 서비스 이사 [사진=매스웍스]
크리스 헤이허스트 매스웍스 컨설팅 서비스 이사 [사진=매스웍스]

실제로 매스웍스 조사 결과 AI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분석됐다. 그중 하나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부재, 즉 인력 문제다.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거나 도리어 너무 많은 것도 문제가 됐다. 잘못된 도구(tool)를 사용하거나 비즈니스 자체가 AI와 맞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헤이허스트 이사는 "엔지니어나 공학자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AI에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다양한 데이터 중 활용할 만한 데이터를 선택하고 결과를 평가할 수 있다면 더 나은 AI 모델을 만들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뉴질랜드의 한 낙농업 공장은 분유를 만드는 과정에서 품질을 예측할 수 없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데이터를 갖고 AI 모델을 만들었지만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각 공장별로 다른 모델을 설계해야 한다는 점, 하나의 공장이라도 기후적 요인 등으로 매년 예측 결과가 달라진다는 점 등을 뒤늦게 깨달았다. 게다가 이런 점을 반영한 모델도 전체 공정을 커버하지 못했다. 편향된 데이터, 즉 품질이나 결과가 좋은 데이터만 활용한 탓이다.

그는 "이런 인사이트를 통해 표준화된 데이터를 수집해 AI 모델을 구동한 결과 매트랩은 해당 낙농업 기업의 효율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었다"고 했다.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AI가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증기기관보다 더 클 것으로 평가했다. 2030년까지 AI 관련 제품이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는 13조원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헤이허스트 이사는 "AI가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증기기관의 4배, IT시스템의 3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공적인 AI를 위해서는 AI 그 이상의 지식과 활용에 대한 인사이트, 이해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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