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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공동연구 급증, 논문 질은 한·일 협력 뛰어나


한국연구재단, 2013~2018 한·미·중·일 SCI급 논문 분석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국내 연구자들의 국제 협력 연구시 중국과 함께하는 비율이 최근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논문수에 있어서 절대량은 한미 공동연구가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한일간 협력연구의 비중은 낮아지는 추세다.

한국연구재단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한·미·중·일 4개국에서 생산된 SCI급 논문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발표된 한중 협력 논문은 2013년에 비해 80.9% 늘어난 3천769건이었다. 이는 2013년 이후 연평균 12.6%씩 늘어난 수치다.

반면 이 기간동안 한미협력논문은 연평균 3.0%, 한일협력논문은 연평균 2.1%씩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총 논문수에 있어서 2013년까지는 한일협력이 한중협력보다 많았으나 2014년부터 한중협력논문수가 일본을 추월해 지속적으로 차이를 벌리고 있다.

2013~2018년 한·중·미·일 협력 논문수 [한국연구재단]
2013~2018년 한·중·미·일 협력 논문수 [한국연구재단]

2018년 한 해 동안 발표된 논문수는 한미협력논문이 9천39편으로 한국의 SCI급 논문 전체의 14.8%를 차지해 여전히 가장 중요한 협력연구대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중협력논문은 3천769건으로 한국논문의 4.9%, 한일협력논문은 2천298편으로 한국논문의 3.7%를 차지했다. 2013년 한일협력논문의 비중은 4.0%였다.

반면 논문의 질적 지표인 CNCI(Category Normalized Citation Impact)나 피인용수 등은 한일협력연구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CNCI지수는 한일협력이 2.41로 가장 높았고 한중협력이 2.25, 한미협력이 1.78이었다. 해당기간동안의 상승율도 한일이 35.95%, 한중이 26.19%, 한미가 4.5%순이었다. CNCI지수는 논문당 인용수를 주제분야, 출판연도, 논문종류를 고려해 정규화한 값으로 세계 평균을 1로 나타낸다.

2013~2018년 한·중·미·일 협력 논문의 CNCL [한국연구재단]
2013~2018년 한·중·미·일 협력 논문의 CNCL [한국연구재단]

논문당 피인용수에 있어서도 한일협력연구가 19.87로 가장 높았으며 한중은 17.21, 한미는 15.54로 나타났다.

2013~2018년 한·중·미·일 협력 논문의 피인용수 [한국연구재단]
2013~2018년 한·중·미·일 협력 논문의 피인용수 [한국연구재단]

전반적으로 볼 때 국제협력논문의 절대량은 한일공동연구의 비중이 떨어지고 있지만 질적수준에 있어서는 일본과의 협력을 통한 논문이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한편 논문의 분야별로는 한미, 한중, 한일 모두 임상의학, 물리학, 재료과학, 엔지니어링, 화학 등이 상위 5위권을 차지했으며 전체 22개 분야중 상위 10개 분야에 논문의 75%~81%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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