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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트라하'로 시장 공략…방어 나선 경쟁작들


420만 사전예약자 유치…넥슨의 취약점 MMORPG 극복하나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이 야심작 '트라하'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신규 지식재산권(IP) 중 역대 최대 기록인 420만 사전예약자를 동원하며 눈도장을 받은 트라하의 흥행 성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인기작들은 트라하 출시에 발맞춰 메이저 업데이트를 단행하는 등 이용자 유출 방지에 만전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모아이게임즈(대표 이찬)가 개발한 트라하를 18일 0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정식 서비스 전 사전 다운로드 단계에서 애플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론칭에 앞서 진행한 사전예약은 최종적으로 420만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리니지M(550만명)', '검은사막 모바일(500만명)'에 이어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중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사전 생성 서버도 50개가 모두 마감된 가운데 서비스가 이뤄졌다.

모바일 게임 '트라하'가 18일 정식 출시됐다. [사진=넥슨]
모바일 게임 '트라하'가 18일 정식 출시됐다. [사진=넥슨]

넥슨은 지난해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에서 처음 공개한 이후 트라하를 알리기 위해 마케팅에 공을 들여왔다.

영화 '어벤저스'에서 '토르'역으로 열연 중인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햄스워스를 기용한 광고 영상을 선보이는가 하면 최근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에도 나섰다. 외부 IP 없이도 트라하가 420만명을 사전에 유치한 것은 이같은 마케팅 노력에 기인한 결과다.

이처럼 넥슨이 작정하고 트라하를 내놓자 기존 인기 게임들도 긴장한 기색이다.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올라 있는 기존 MMORPG들은 굵직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하며 인기 수성에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서비스 중인 리니지M은 18일 신규 월드 던전 '잊혀진 섬'을 업데이트했다. 잊혀진 섬은 같은 월드에 속한 10개 서버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통합 서버 콘텐츠로 가장 높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는 최상위 사냥터다.

검은사막 모바일을 서비스하는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신규 클래스 '매화'와 가문 확장 콘텐츠를 17일 추가하는 한편, 이례적으로 최신 스마트폰을 경품으로 내건 게임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실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MMORPG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게임업계의 시선은 18일 출시된 트라하의 흥행 성과에 쏠려 있다. 그동안 MMORPG 장르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 넥슨이 업계 '빅3' 다운 면모를 보일 수 있을지 관건이다.

넥슨이 올초 출시한 '스피릿위시', '린: 더라이트브링어'를 잇따라 초반 안착시킨 만큼 트라하 역시 최상위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흥행 지속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넥슨 모바일 게임 사업이 트라하를 통해 극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트라하는 MMORPG의 정점이자 진화하는 모바일 게임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출시 초반 수많은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버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라하는 '불칸'과 '나이아드' 두 진영 간 대립을 소재로 한 MMORPG다. 전체 크기가 여의도 면적 16배에 달하는 오픈필드를 비롯해 무기 교체 시 직업이 바뀌는 '인피니티 클래스', 대규모 전쟁(Rv), 전문 기술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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