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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정치불안으로 '홍콩증시' 상장 연기


150억달러 상당 자금조달 지연…홍콩시위 여파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가 최근 불거진 정치적 상황불안 요인 상승으로 홍콩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당초 일정보다 늦추기로 했다.

맥루머스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홍콩증시 상장계획을 사업환경이 현재보다 다소 개선된 후인 10월초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8월말에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10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10월로 늦췄다.

이는 홍콩의 민주화 시위가 예상보다 장기화돼 금융과 정치 양측면에서 안정화가 늦어져 비즈니스 환경이 열악할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알리바바가 정치불안으로 홍콩증시 상장을 연기했다 [출처=알리바바]
알리바바가 정치불안으로 홍콩증시 상장을 연기했다 [출처=알리바바]

홍콩시위는 11주 연속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난 주말에 170만명이 시위에 참가해 홍콩정부의 비민주적 활동의 법제화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상장연기는 홍콩증시 IPO를 추진중인 텐센트나 메이투안 디엔핑같은 중국 IT 업체들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알리바바의 주식상장이 현시점과 기까운 시일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상황에서 알리바바가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하면 중국정부와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

한편 중국정부는 최근 광동성 선전시를 글로벌 금융허브로 키우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은 선전을 홍콩의 대체금융도시로 키워 홍콩의 위상을 떨어뜨려 경제적으로 압박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홍콩을 겨냥한 경제적 압박과 함께 무력을 통한 견제를 고려하고 있다. 중국군 최고지도부 중앙군사위원회의 지휘아래 무장경찰들이 홍콩으로 집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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