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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의 e트레이드 인수, 심사 통과할까?


FRB 등 심사 과정 많아…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최대 규모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투자사 모건스탠리가 130억달러에 온라인 증권거래업체 e트레이드를 인수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모건스탠리의 e트레이드 인수는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미국 금융기관간 인수합병건중 최대규모이다.

이에 두 회사의 인수합병은 거쳐야 할 심사과정이 많아 통과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는 미국연방준비이사회(FRB)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모건스탠리는 많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예금을 유치하지 않지만 금융 시스템상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기업인수시 심사과정을 거쳐야 한다.

모건스탠리가 온라인 증권거래업체 e트레이드를 인수했다 [출처=모건스탠리]
모건스탠리가 온라인 증권거래업체 e트레이드를 인수했다 [출처=모건스탠리]

여기에 미국통화감독청(OCC)을 비롯해 여러 규제당국이 개입할 가능성도 높다. 제임스 고만 모건스탠리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는 올연말까지 e트레이드의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기존 심사기준과 일정을 감안할 때 너무 낙관적인 기대라는 분석이다.

금융기관들의 인수합병은 심사과정이 통상 10개월 이상 소요되며 경우에 따라 이 기간이 2배로 길어질 수도 있다. 미국의회까지 개입하면 인수기간은 더욱 늦춰질 수 있다. 그동안 의회는 월가와 메이저 은행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었다.

따라서 모건스탠리의 e트레이드 인수는 공격하기 좋은 소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시장분석가들은 모건스탠리가 중소규모의 고객사로 고객층을 다각화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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