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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시선 모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올해 관전 포인트는


미래기술 집약 콘셉트카 아우디·현대차·벤츠 등 공개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전세계 자동차업계가 독일로 향하고 있다. 전세계 시선을 끈 요인은 12일(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진행하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올해의 관전 포인트는 전기를 기반으로 한 콘셉트카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와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자동차 등이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미래 기술을 집약한 전기구동 콘셉트카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 '45', '비전 EQS' 등을 각각 공개했다.

아우디는 전기구동 오프로드 모델로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4인승 차량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를 공개했다. 아우디의 전기구동 콘셉트카 시리즈 4번 째 모델로 아우디의 미래를 보여주는 차량이다.

이름에서 '트레일'은 탐험적인 차량의 특성을 뜻한다. '아우디 AI:트레일'에는 TV를 보거나 영상회의를 하는데 필요한 대형 스크린이 없이 단지 유리로 둘러싸인 넓은 차체를 통해 주변 경관에 대한 선명한 풍경을 제공한다.

포장된 도로에서 벗어나 배출가스 없는 전기구동으로 혁신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하는 오프로드 콘셉트를 제시한다. 더불어 주변 환경과의 일체감을 보여주기 위해 기본 차체를 유리 표면이 극대화한 단일형으로 디자인해 지속 가능한 이동성을 보여준다.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에는 4개의 전기모터와 운전자 보조, 자율주행 시스템, 아우디 고유의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가 탑재됐다.

특히 충전 인프라가 없는 지역에서 안심하고 사용될 수 있도록 의도돼 주행거리에 공을 들였다. 도시나 완만한 오프로드지형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로 완충 시 400~500km를 달릴 수 있어 충분한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아우디 AI'는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이동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제공하는 다양한 전자 시스템들을 위한 코드인데, 이를 위해 아우디 AI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전략을 활용한다.

또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을 위해 설계됐다. 레벨 4는 표준화한 자율주행 단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진 않지만 고속도로나 도심 등 적합한 인프라가 구축된 특정 지역에서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지역에서 운전자는 시스템에 운전 조작을 완전히 일임할 수 있다. 운전자는 차가 완전 자율주행 지정 구역을 벗어나는 경우에만 운전을 맡는다.

여기에 LED 요소가 통합된 삼각형 전동식 무로터 드론이 총 5개 탑재돼 있다. 이 드론은 루프 랙이나 루프에 직접 착륙할 수 있으며 무선 충전기에 도킹할 수도 있다. 이 비행 물체들은 아우디의 '라이트 패스파인더'로 '아우디 AI:트레일'에 앞서 날아가며 길을 밝혀 줄 수 있어 기존 헤드라이트가 필요하지 않고, 정지해 있는 경우 드론이 루프 상단에 위치해 주변을 밝혀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강가에 차를 세워두고 주변에서 즉흥적으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 [사진=아우디]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 [사진=아우디]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고객 경험 전략 '스타일 셋 프리'가 담긴 EV 콘셉트카 '45'를 공개했다.

'스타일 셋 프리'는 고객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차량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전동화 기반의 개인 맞춤형 고객 경험 전략이다.

'45'는 현대차 전기차 디자인의 이정표가 될 전동화 플랫폼 기반의 콘셉트카로 현대차의 시작을 알린 '포니 쿠페' 콘셉트가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후 45년 동안 현대차가 쌓아온 헤리티지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은 모델이다.

차명 '45'는 45년 전 시작된 도전 정신이 현재 현대차를 끊임없이 진보하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이어져 내려오며 고객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는 현대차의 미래 청사진으로서 기능한다는 의미를 담아 결정됐다.

'45'는 1970년대 항공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모노코크 방식의 바디가 공기 역학과 경량화를 구현, 실루엣의 직선적이고 힘찬 라인이 전체적으로 다이아몬드 형태의 인상을 주며 '45'만의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사이드미러는 거울 대신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CMS(Camera Monitoring System)가 장착돼 차체 안쪽에 숨겨져 있다 운전자가 다가가면 자동으로 바깥쪽으로 펼쳐진다.

내장은 고객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에 따라 아늑한 생활 공간처럼 구성할 수 있다. '스케이트보드'라 불리는 바닥을 평평하게 만든 공간 안에 거실에 가구를 놓은 듯한 느낌으로 디자인된 실내 공간은 카페트를 사용해 소음도 최소화했다. 또 바닥면에 배터리팩을 장착해 내연기관차와 다르게 실내 바닥을 튀어나온 부분 없이 평평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45'.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45'. [사진=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는 EQ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비전을 제시하는 콘셉트카 '비전 EQS'를 공개했다.

'비전 EQS'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제시하는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의 미래를 제시하고 동시에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해 창조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비전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앞으로도 고품질의 차량과 운전자가 제어권을 갖는 운전 방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미래 지향적인 기능으로는 '디지털 라이트' 헤드램프를 들 수 있다. 각 헤드램프마다 두 개 씩 적용한 홀로그래픽 렌즈 모듈이 끊김 없이 360도로 이어지는 차량 외부의 라이트벨트에 통합됐다. 또 229개의 반짝이는 개별 조명으로 이뤄진 후면부의 일체형 라이트벨트가 EQ 마크를 새로운 방식으로 비춰 EQ 브랜드만의 상징성을 더욱 부각한다.

내부는 최고급 요트에서 영감을 얻었다. 처음으로 전체 계기판이 전면 트림부와 완전 일체화한 형태로 구성돼 깊고 개방감 있는 구성 양식이 특징으로 'EQS'의 콕핏은 탑승자를 마치 보트 갑판과 같이 감싼다. 전체 표면 위로 몰입하듯 디지털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나로 통합된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미래형 기술을 선보이는 무대다.

'비전 EQS'는 전륜과 후륜에 장착한 전기 모터와 차체 바닥에 일체화한 배터리를 통해 균형 잡힌 차량의 콘셉트를 제대로 보여준다. 역동적인 성능과 안전성의 기본은 차축에 따라 가변적으로 이뤄지는 토크 분배를 비롯, 전륜과 후륜 사이 차체 바닥에 깊게 장착된 배터리와 함께 전기적 전륜 구동 방식에서 기인한다. 또 지능형 구동 전략을 통해 WLTP 기준 주행거리가 최대 700km에 이른다.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에서는 레벨 3의 자율 주행 기능을 지원한다. 더불어 모듈식 센서 시스템을 채택해 향후 완전 자율 주행으로까지 자율 주행의 수준을 높일 수 있게 설계됐다.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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