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시승기] 기아차 4세대 쏘렌토…"널찍한 실내, 패밀리SUV로 딱"


부드럽고 시원한 주행감…고급스러운 실내와 시인성 좋은 각종 디스플레이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는 미디어 시승행사 풍경도 바꿔놓았다. 시승 회차를 잘게 쪼개 차량 한 대에 기자 한 명씩 시승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졌다. 원래는 차량 한 대당 기자 두 명이 탑승했다.

덕분에 기자는 운전면허를 딴 이후 처음으로 지난 26일 혼자 차량에 탑승해 주행을 했다. 시승행사 외엔 승용차를 타지 않아서다. 물론 운전면허를 딴 지 1년도 되지 않은 초보운전자이기도 하다. 그만큼 잔뜩 긴장한 상태로 시승을 시작했다는 말이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기아자동차의 4세대 쏘렌토 디젤 모델이다. 트림은 최상위인 시그니처로 풀옵션이다.

기아차 4세대 쏘렌토. [황금빛 기자]
기아차 4세대 쏘렌토. [황금빛 기자]

첫 느낌은 준대형 SUV 치곤 '생각보다 크지 않은데'였다. 하지만 실내는 달랐다. 왜 대형 SUV 수준의 공간 활용성을 자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 기아차는 4세대 쏘렌토에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최적의 레이아웃을 설계했다고 했는데, 이 때문인지 겉모습은 그리 크게 다가오지 않았지만 내부는 넉넉한 공간이 돋보였다. 패밀리 SUV로 딱이지 싶었다.

잔뜩 긴장한 상태로 차에 올랐지만 앞만 보면서 주행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덕에 금세 안정을 되찾았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시인성이 좋은데, 정보 제공 내용도 다양하다. 속도뿐 아니라 길 안내까지 해주고, 양 옆 차선에서 다가오는 차량이 있으면 경고 표시도 해준다. 더불어 차선을 바꾸기 위해 방향지시등을 켜면 12.3인치 클러스터에 후측방 영상이 표시돼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차선을 잡는 기능은 역시다. 차로 유지 보조(LFA) 기능은 차로 중앙을 잘 유지했다. 조금 굴곡진 차선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느 새 안정감을 찾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기능도 활성화해봤다. 이를 통하니 차량이 차선을 유지하려는 힘이 더욱 강해졌다. 스티어링 휠에 까지 개입해서다. 당연히 설정한 속도에 따라 앞차와의 간격을 맞춰 스스로 안전한 주행을 해 나갔다.

기아차 4세대 쏘렌토. [황금빛 기자]
기아차 4세대 쏘렌토. [황금빛 기자]

액셀을 밟을 때 굼뜨는 느낌 없이 밟히고, 가속 시 시원스럽게 나아가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4세대 쏘렌토 디젤 모델은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는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 우수한 변속 응답성과 부드러운 변속감을 갖춘 습식 DCT인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가 현대자동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모델이다. 덕분에 시원스러우면서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했다.

여기에 내·외관 모두에 고급스러움이 더해졌다. 이날 시승한 차량의 미네랄 블루 외장색과 새들 브라운 내장색은 잘 어우러졌다. 퀼팅나파 가죽시트와 크리스탈 라인 무드 라이팅도 고급감을 높였고, 10.25인치 UVO(유보) 내비게이션과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 등은 매끈한 실내를 완성했다.

이날 주행은 도심,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등에서 이뤄졌고 총 91.4km로 2시간 정도 소요됐다. 연비는 17.4km/L가 나왔다.

(위) 2열, (아래) 3열. [황금빛 기자]
(위) 2열, (아래) 3열. [황금빛 기자]

주행을 마치고 서울마리나에 도착해 주차장을 돌 때 50대로 보이는 남성 두 명이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차량 가까이 다가왔다. 조수석 창문을 여니 안을 들여다봤다. 그러더니 "차 좋네, 안이 넓어. 기자 아니면 못타?"하고 물어봤다.

기아차는 4세대 쏘렌토 주요 목표 고객층을 3040세대 '밀레니얼 대디'로 잡았다. 실제 사전계약 고객 가운데 3040세대 비율이 58.6%다. 하지만 506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시승기] 기아차 4세대 쏘렌토…"널찍한 실내, 패밀리SUV로 딱"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