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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모토로라 '레이저'…부품주 탄력 받나


폴더블폰 글로벌시장 급성장…수혜 기대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2000년대 세계 최대 판매량으로 휴대폰 시장을 휩쓸었던 모토로라의 '레이저(Razr)'가 최근 폴더블폰으로 부활하면서 관련 부품주에 대한 기대감이 샘솟고 있다. 레이저는 지난 2005년 한 해에만 1억3천만대 이상이 팔리며 당시 모토로라의 시장점유율을 18%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모토로라의 2000년대 수작 '레이저V3(왼쪽)'와 이번에 공개된 폴더블폰 '레이저 2019'. [사진=미국 IT 매체 '더버지']
모토로라의 2000년대 수작 '레이저V3(왼쪽)'와 이번에 공개된 폴더블폰 '레이저 2019'. [사진=미국 IT 매체 '더버지']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대화면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체험에 강점을 뒀다면 모토로라의 '레이저 2019'는 휴대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주요 하드웨어도 퀼컴이 10나노미터(nm) 공정으로 양산한 스냅드래곤 710 프로세서와 16MP(메가픽셀) 싱글카메라다. 6GB(기가바이트) 디램과 128GB 낸드플래시도 탑재됐다. 관련 부품주들의 수혜가 예상되는 배경이다.

모토로라는 '레이저 2019'에서 내구성을 특히 중요시했다고 강조했다. 외부 충격으로 인한 흠집을 방지하기 위해 특수 코팅 기술을 적용하고 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기기 내부에 나노 코팅 기술을 활용한 게 대표적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으로 가장자리를 완전히 감싸서 이물질 유입 또한 차단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모토로라까지 다양한 부품을 탑재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자 관련 부품주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모토로라까지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휴대폰 부품시장의 생태계도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라며 수혜가 예상되는 부품주를 추천했다. 그가 손꼽은 부품주는 KH바텍 세경하이테크 비에이치 SKC코오롱PI 이녹스첨단소재 등 5개 종목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폴더블 스마트폰의 경우 올해 60만대에서 내년 500만대, 2021년 1천700만대로 글로벌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며 "폴더블 패널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패널 메이커들의 투자증가 흐름 속에서 OLED 관련 장비·소재·부품주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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