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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쿡킷' 밀키트 시장 도전장…"3년 내 1천억 달성"
미래 성장 동력 HMR 사업 확대…계열사 역량·인프라 통해 시너지 노려
2019년 04월 23일 오후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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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CJ제일제당이 1~2인 가구를 겨냥해 가정간편식(HMR) 사업역량을 앞세워 매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밀키트(Meal Kit)'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또 400억 원대 밀키트 시장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올해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고, 향후 3년 내 1천억 원 규모로 매출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23일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 본사에서 'R&D 토크(TALK)'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밀키트 브랜드 '쿡킷(COOKIT)'을 공개했다. '쿡킷'은 CJ제일제당에서 기존에 선보였던 브랜드로, 밀키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에 새롭게 리뉴얼 됐다.

CJ제일제당 밀키트 '쿡킷'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그동안 '햇반', '비비고', '고메' 등 다양한 HMR 브랜드를 선보이며 얻은 자신감으로 이번에 '쿡킷'으로 밀키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11월까지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밀키트 센터를 건설하고,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이곳을 통해 미래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밀키트 시장은 GS리테일 '심플리쿡', 현대백화점 '셰프박스', 롯데마트 '요리하다', 한국야쿠르트 '잇츠온', 갤러리아 '고메이494', 동원홈푸드 '셀프조리' 등 9개 브랜드가 경쟁하며 400억 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김경연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온라인 담당 상무는 "'쿡킷'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인 HMR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 창출을 실현할 것"이라며 "올해 목표 매출은 100억 원, 향후 3년 안에는 1천억 원으로 매출 규모를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론칭한 '쿡킷'은 '전문 셰프의 요리키트'라는 콘셉트로 개발됐다. 신선한 식재료와 전문점 수준의 레시피를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했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최고의 서비스와 메뉴 개발에 힘썼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수 차례에 걸친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밀키트를 선보이기 위해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만들었다.

또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의 경쟁력과 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CJ프레시웨이는 '쿡킷'의 식재료 공급, CJ대한통운은 새벽배송을 전담한다. CJ프레시웨이는 밀키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농산물 전처리 국내 1위 업체인 제이팜스·제이앤푸드를 인수한 바 있다. CJ대한통운도 새벽배송 안정화 및 거점 인프라 확대를 통해 서비스를 강화했다.

김 상무는 "전날 아침 7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배송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현재 1분기까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 80% 가량에 새벽배송 시스템을 도입했고, 연내 수도권 전체에서 '쿡킷'을 새벽에 받아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쿡킷'은 시장의 혁신을 불러일으킬 핵심역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표적으로 ▲초격차 기술 기반 맛 품질 ▲차별화된 메뉴 ▲품질안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원재료 본연의 맛과 특성, 신선도 극대화는 물론, 영양균형 및 건강까지 고려해 제품을 만들어 '전문점 수준 맛 품질'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김 상무는 "최우선적으로 식품에서 가장 중요한 원재료에 많은 신경을 썼다"며 "농·축·수산물의 신선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차별화 기술 개발과 전처리 역량을 내재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농산물의 경우 품목별 특화된 온도 관리와 숨쉬는 야채 포장을 적용해 신선도 유지기한을 경쟁사 대비 2배 많은 6일로 늘렸다. 장시간 보관하면서도 신선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연내 신선도 유지기한을 8일까지 늘릴 예정이다.

또 축산 가공기술도 고도화했다. 숙성 기술 등을 적용해 원재료 고유의 냄새인 이취를 제거하고 식감을 개선했다. 품목별 최적의 품질을 구현하기 위한 블랜칭(Blanching, 가열처리) 과정을 거쳐 급랭 후 동결하는 '쿡칠(Cook-Chill)' 기술로 원물의 이취 제거 및 조리 편의성, 안전성을 확보했다. 육즙을 보존하고 식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도 한창이다.

CJ제일제당은 '쿡킷'만의 전용 소스 구현을 위해 논산공장에 전용 소스라인도 구축했다. 풍미를 향상시키는 다양한 조미소스 기술은 물론, 최소 살균공정을 거친 신선한 소스 구현 기술도 개발했다.

이 외에도 포장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패키징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100% 물로 만든 아이스팩을 사용하고, 하반기에는 재활용·재사용 가능한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물류상자로 변화를 줄 계획이다.

김 상무는 "전문점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다변화하고, 오야꼬동·팟타이 등 글로벌 메뉴 비중을 40%로 구성했다"며 "개발된 메뉴는 식품연구소와 전문 셰프 부서인 푸드시너지팀의 협업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채와 채소, 고기, 생선, 소스, 육수 등 모든 식재료를 바로 조리할 수 있는 상태로 전처리 했고, 상세 레시피와 함께 포장해 배송한다"며 "현재까지 개발된 메뉴만 60여종에 달하고, 2년 내 200여종의 메뉴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연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온라인 담당 상무 [사진=장유미기자]


CJ제일제당은 총 15개의 상시 메뉴로 4주 동안 운영하되, 매주 3회에 걸쳐 출시되는 신 메뉴와 경쟁하며 판매 추이에 따라 추가 판매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들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거쳐 경쟁력을 갖춘 베스트셀러 중심으로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제철, 시그니쳐, 집밥, 스트레스 해소, 한식, 글로벌 등 다양한 테마별 메뉴를 구성해 언제든지 참신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품질·위생관리를 위해 총 7단계에 걸친 까다로운 검증 프로세스도 확립했다. 원물 점검부터 공급처의 생산과 관련된 시설설비, 생산공정, 위생관리 운영능력 등 모든 사항에 대한 다차원적인 평가를 진행한다. 또 생산에 앞서 품질 등을 재점검하고, 메뉴 완성 후에도 식품위생법에 따라 품질검사를 수행한다. 입고 후에도 모든 메뉴는 전수조사를 거친 후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국내 최초 밀키트 전용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CJ제일제당은 23일 자사 식품 전용 온라인 쇼핑몰 CJ온마트에 밀키트 전용관을 구축하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쿡킷' 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7월부터는 '눈'으로 맛을 체험하고 쇼핑할 수 있는 '쿡킷'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해 소리, 영상, 이미지 등 '보이는 맛'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또 CJ제일제당은 상품별로 원하는 배송날짜를 선택할 수 있는 '지정일 배송', '신메뉴 알림' 등 다양한 서비스로 플랫폼을 특화 시킨다. 신 메뉴를 미리 체험하고 홍보하는 '60인의 평가 위원단'을 모집하고,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선호 메뉴 등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높이겠다는 각오다. '쿡킷' 메뉴는 2~3인분 기준으로 평균 2만 원대로 운영된다.

김 상무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독보적인 식품 R&D 역량과 노하우, HMR 사업 경쟁력, 셰프 레시피, 계열사 시너지 등을 총동원했다"며 "다양한 메뉴 운영과 최고의 맛 품질, 식문화 트렌드 기반 서비스 등을 앞세워 국내 밀키트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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