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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면도기 시장,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재편


전체 시장 규모 감소 속 25만원 이상 제품 판매액은 급등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국내 전기면도기 시장이 고가 제품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 사이에서도 멋있는 외모를 위해 시간과 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그루밍족'이 늘어난 영향이다.

17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전기면도기의 온·오프라인 시장 판매액은 약 398억원으로 전년 동기(450억원) 대비 1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면도기 판매액이 973억원이었는데, 올해 시장 규모는 900억원을 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최상위 가격대 제품군으로 분류되는 25만원 이상 제품의 판매액은 오히려 크게 늘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약 107억원의 판매액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42.4%로 크게 상승했다. 판매 수량 기준으로도 지난해 2만2천대에서 올해 3만1천대로 36% 가량 증가했다.

Gfk 관계자는 "스스로를 가꾸는 남성 고객의 증가와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제조사의 고급화 전략 활동이 유효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가성비를 앞세운 저가형 전기면도기가 다수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고가 제품의 선전은 주목할 만하다. 올해 전기면도기 시장의 평균 판매 가격도 약 12만원대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9% 가량 증가했다.

김동현 GfK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제조사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본격화했고, 이는 수요 증가와 맞물려 프리미엄 전기면도기 시장의 성장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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