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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너구리 별칭 'RtA' 실제 제품化 출시


면 굵어지고 기존 너구리 대비 3배 매워…한정 판매 돌입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농심은 온라인에서 '너구리'가 'RtA'로 불리는 데서 착안한 한정판 신제품 '앵그리 RtA'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RtA'는 너구리를 즐겨 먹지만, 한글을 읽지 못하는 외국인들이 지어낸 별칭이다. 수년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서 유명한 RtA라면을 사달라고 했다. 처음 들어보는 라면이라 어리둥절했는데 사진을 받아보니 농심 너구리였다"는 사연이 올라오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농심이 인터넷 유머에서 착안한 '앵그리 RtA'를 한정 출시했다. [사진=농심]
농심이 인터넷 유머에서 착안한 '앵그리 RtA'를 한정 출시했다. [사진=농심]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RtA가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특정 글자를 비슷한 모양의 다른 글자로 바꿔 읽는 것이 유행하며, 너구리 RtA 사례가 재차 입소문을 탄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실제로 한 외국 온라인쇼핑 사이트에서는 농심 너구리를 'RTA Neoguri'라고 병행표기 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라며 "소비자들이 붙여준 별칭을 실제 제품에 적용해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패키지만 바뀐 것이 아니다. '앵그리 RtA'는 기존 너구리 대비 더 굵은 면을 채용했으며, 국물에도 깊고 진한 해물맛을 살리면서 기존 너구리에 비해 약 3배 더 매워졌다. 특히 고추의 함량을 늘리고 후추를 더해 화끈하고 얼얼한 매운맛을 구현했다. 여기에 홍합, 오징어, 미역 등 해산물 재료의 함량을 늘려 특유의 해물 풍미를 한층 더했다.

또 건더기 또한, 건더기 스프에는 너구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다시마에 귀여운 너구리 캐릭터 모양의 어묵을 첨가해 보는 재미까지 더했으며, 봉지와 큰사발 두 종으로 출시돼 취향대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에서 극강의 매운맛 제품들이 성행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앵그리 RtA의 콘셉트를 매운맛으로 정했다"며 "기존 매운맛을 내세운 라면들이 대부분 육류 베이스라면, 앵그리 RtA는 해물로 맛을 내 한층 시원하면서도 색다른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 장수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펀(Fun)마케팅을 펼쳐 한층 젊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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