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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메모리 1위 겨냥 삼성·정부 공동 전선 구축될까
파운드리 공 들이는 삼성전자, 文 대통령 화성 방문 '관심 집중'
2019년 04월 23일 오후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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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비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등극을 위한 반도체 업계와 정부의 공동 전선이 구축될까.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을 위한 범부처 지원방안이 준비 중인 가운데 이달 말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전자 화성공장을 직접 방문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2030년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메모리 분야를 향한 대규모 투자로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현 정부 출범 이후 혁신성장 관련 신산업으로 육성을 추진한 사업은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핀테크, 지능형 네트워크, 드론 등 주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다. 4차 산업혁명 연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기대를 모은다는 이유다.

최근 청와대와 여당은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 바이오 등 3대 분야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추가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들과도 연관이 큰 분야다.

지난 2월 인도 국빈 방문 당시 노이다 삼성공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비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달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비메모리 분야 경쟁력을 높여 메모리 편중 현상을 완화하는 방안을 신속히 내놓아달라"고 주문했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유관 부처간 지원 방안이 논의 중인 가운데 이달 중 문 대통령의 삼성 화성공장 방문 가능성도 청와대와 여권 내에서 거론되는 분위기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경우 지난 22일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애서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통해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6월 중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자리를 만들겠다. 전국 가동 가능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중소기업 목록을 추려 대기업과 '상생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4천790억달러로 메모리 분야는 35%가량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1, 2위를 차지하는 분야다. 글로벌 인터넷 업체들의 공격적인 데이터센터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대대적인 특수를 누렸지만, 주기적 하강 국면으로 지난 연말부터 실적이 악화되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중국 업체들의 추격도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반도체 65%를 차지하는 비메모리 분야다. 메모리가 정보의 저장, 로딩과 관련된 반도체라면 비메모리는 정보의 처리로 전자제품·부품의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역할이다. 모바일 AP, 컴퓨터 CPU, 그래픽 처리장치, 자동차 전장 반도체가 대표적인 분야로 시스템 반도체로도 불린다.

삼성전자가 최근 각별히 공을 들이는 분야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파운드리다.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들로부터 수주받은 각종 반도체의 위탁 생산을 담당하는 영역이다. 반도체 생산은 대규모 자본과 인력이 투입되다 보니 비메모리 분야에선 반도체 설계와 생산이 분리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파운드리 입장에선 팹리스 업체들의 수천종에 이르는 반도체 생산 요구에 대해 적시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는 만큼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분야다. 제조업계에 일반적인 위탁생산과는 상이한 성격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최근 4~5년 영업이익률이 40% 이상일 정도로 마진폭이 높다"며 "삼성의 모바일 AP와 다양한 전자제품 수요를 감안해도 삼성 입장에선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극자외선(EUV) 기반 5나노 공정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7나노 공정 대비 생산성과 효율 면에서 크게 향상된 공정인데, 삼성은 올해 초 7나노 공정 제품의 양산을 시작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 6나노 공정 제품의 양산에 들어간다.

이들 초미세 공정은 파운드리 생산 핵심기술이라는 게 삼성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실리콘 원판인 웨이퍼 1장에 여러 종류의 반도체를 동시 생산하는 공정을 5나노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관련 화성공장에서 EUV 기반 공정 제품을 생산 중이며 2020년 전용 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연간 40조원 이상을 자체 연구개발(R&D), 설비교체 및 유지보수 등 투자하는 만큼 향후 이 분야의 상당한 투자가 예상된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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