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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마술 시작…현대차, 작년 매출 100조시대 포문


52.1%↑ 성장 영업익 3조6847억…1년 성적 성공적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조 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8년 9월 정의선 그룹 총괄수석부회장 취임 후 1년 성과로 성공적인 데뷔작으로 평가된다. 정 수석부회장의 마술이 시작됐다는 시각이다.

현대차는 22일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은 105조7천9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매출이 10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3조6천8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8.5% 증가한 3조2천648억 원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상대적으로 고가인 SUV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판매 대수는 442만5천528대로 전년보다 오히려 3.6% 감소했다.

현대차는 22일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은 105조7천9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현대차는 22일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은 105조7천9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특히 4분기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매출액은 27조 8천681억 원으로 전년보다 10.5%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 2천4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8.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천512만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 더 뉴 그랜저 등 신차 판매 호조, SUV 판매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됐다"며 "인센티브 축소 및 환율 효과가 더해지며 4분기 수익성이 전년 대비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와 중동·유럽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 또한 정치적 불확실성과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선진국 판매 부진이 심화되는 등 저성장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도 시장 환경을 고려한 합리적인 물량 운영과 지속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는 국내시장 73만2천 대, 해외시장 384만 4천 대 등 총 457만6천 대로 잡았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주 출시한 GV80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아반떼, 투싼 등 볼륨 차종의 풀체인지 모델 출시로 판매 모멘텀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효율적 인센티브 전략 추진 및 부품 공용화를 통한 환경차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20년을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 전동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신기술 역량을 강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2019년 기말 배당금을 2018년과 동일하게 3천 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의 균형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방침이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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