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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신흥무관학교’ 등 3·1운동 10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인기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 및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뮤지컬 공연계에도 아픈 역사 되돌아보게 하는 창작극들이 3월 1일을 전후로 개막을 알리고 있으며 최근 인기 순위와 예매율도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는 뮤지컬 ‘영웅’ ‘신흥무관학교’ ‘윤동주, 달을 쏘다’ ‘여명의 눈동자’가 2월 3주차 인터파크티켓 주간 랭킹에서 창작 뮤지컬 부문 상위 10위권 안에 올라 있다고 26일 밝혔다.

‘신흥무관학교’는 1910년 전 재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해 무관학교를 설립한 이회영을 중심으로 항일무장 투쟁을 위해 힘쓴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4월 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개막 10주년을 맞은 ‘영웅’ 서울 공연이 15.1%의 점유율을 보이며 2월 3주 인터파크 창작 뮤지컬 3위에 올랐다.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 사건을 감동적인 서사로 연출해 초연 이후 10년 동안 흥행을 계속해 온 작품이다.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은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를 시작으로 서울 공연은 다음달 9일부터 4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 밖에 수원과 울산에서도 만날 수 있는데 지방극장의 예매 점유율까지 합하면 21.3%로 창작 뮤지컬 분야 1위인 ‘그날들’(16%)보다 높아진다.

40대 이상의 세대들에게는 역대급 드라마로 기억에 남아 있는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뮤지컬 무대로 부활했다. 삼일절 당일 개막해 4월 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전체 예매자 중 40대 이상 관객 비중이 24.6%로 일반적인 뮤지컬에 비해 높았다. 이는 28년 전 드라마로 접했던 애청자들의 예매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조선인 학도병 대치, 일본군 위안부 여옥, 군의관 하림의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담아낸 작품이다. ‘배우와 관객이 함께 역사의 길을 걸어가자’는 의미로 무대를 런웨이 형태로 제작하고 양쪽으로 객석을 설치해 몰입감을 더했다.

시대적 배경이 같아도 작품의 특징에 따라 예매자의 성향이 다르게 나타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영웅’ 10주년 기념공연은 남성 관객의 비중이 26.9%에 달하고 40대 이상 관객도 23.8%에 이르러 자녀와 부모 세대가 함께 관람하기 좋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아이돌 출신 배우들과 지상파 드라마·영화 위주로 활동했던 스타 배우들이 주인공을 맡은 ‘신흥무관학교’는 여성 관객 비중이 91%로 압도적이며 연령대도 10대와 20대가 47%에 달한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여성 관객 비중이 94.3%로 일제 강점기 관련 뮤지컬 중 여성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윤동주 시인의 시가 녹아있는 서정적인 무대가 여성들에게 더욱 호응을 얻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인터파크티켓 사이트와 모바일앱에서는 ‘별을 스치는 바람’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 ‘대한콜랙숀’ ‘독립밴드, 독립군가 부르다’ 등 뮤지컬·콘서트·오페라·전시에 이르까지 장르를 가지지 않는 다양한 형태의 3·1운동 100주년 기념 작품들을 예매할 수 있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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