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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모낭염, 항생제 남용에서 벗어나 보자


[아이뉴스24] 32세 이 모씨는 턱에 수 많은 고름을 달고 있다. 두피도 마찬가지다. 한 번 염증이 생겨나면 무척 성가신 일이 벌어진다. 머리를 감다가도 툭 터져서 피가 나고 고름이 흐른다. 그리고 아프다. 턱은 수염을 깎다 보면 터져서 피가 흐르기도 하고 딱딱하게 부어오르기도 한다. 참을 수 없는 점은 모발까지 우수수 떨어진다는 것이다. 턱에 난 지저분한 고름들 때문에 인상이 좋지 않아 보이기도 하고 걱정 때문에 때로는 우울해지기까지 한다. 그런데 항생제를 복용해도 그때 뿐, 잠깐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다시 심해진다.

이러한 고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모낭염은 말 그대로 모낭의 염증이라는 뜻이다. 원래 모낭에는 자체적인 보호기능이 있어서 염증이 잘 생겨나지 않는다. 하지만 모낭에 물리/화학적 자극 및 모낭충 등에 의한 자극이 주어지면 자체적인 보호기능이 약화되면서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겨 모낭염이 된다. 염증의 부위가 얕을 경우에는 얕은 모낭염으로, 미관상의 문제만 초래할 뿐이지만 깊은 모낭염, 즉 염증 부위가 깊은 경우에는 조직 손상으로 인한 흉터 및 탈모 현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

대구 동성로 화접몽한의원 대구점 한유리 원장
대구 동성로 화접몽한의원 대구점 한유리 원장

모낭염에 관한 과거력을 자세히 살펴보면 살이 찐 후, 파마나 염색 등의 자극 후, 스트레스를 받은 후 등 어떠한 자극이 주어진 후 생겨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몸이 어떻게 바뀌어 예민해 졌는지 분석해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된다. 가장 흔한 경우는 피지 분비기능의 변화, 불규칙한 수면 등의 생체회복력 저하, 생리와 관련된 호르몬패턴의 변화, 모낭의 자극에 의한 피부항상성 유지기능 저하 등의 이유가 있으며 이에 따라 몸의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몸을 과민하게 만드는 부분을 차단시키고 모낭염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회로를 차단시키다 보면 어느새 반복적인 염증이 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낭염 치료를 위해 이런 내과적 치료와 동시에 직접적인 살균 효과가 있는 외부시술과 설퍼 같은 비항생제 계통의 홈케어 제품 처방 등을 통해 내성에 대한 걱정 없이 더욱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모낭염은 몸이 바뀌어진 후에는 재발률이 낮아지며, 혹여 재발하더라도 다시 치료를 할 경우 증상이 빠르게 개선된다. 모낭염은 관리가 아닌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모낭염은 일차적으로 외부 자극에 의한 모낭의 약화에 의해 시작되기 때문에 각종 악화인자를 피하기 위한 생활습관의 교정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일단 반복적인 염증이 생겨나기 시작한 이후에는 식습관 교정이나 운동만으로 정상으로 회복시키기는 쉽지 않다.

우선 적절한 치료를 통해 발생한 염증을 해소하고 더 이상 염증이 진행되지 않도록 충분한 수면과 함께 고칼로리 식품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물론 모든 알코올 및 수면 부족은 모낭염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잦은 회식과 술자리는 적극적으로 피해야할 대상이다. 또한 기름진 음식, 특히 단백질 섭취를 과도하게 하는 것은 금물이다.

/화접몽한의원 대구점 한유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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