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밥을 머금은 발칙한 빵이 있다. 그냥 밥이 아니다. 비빔밥이다. 언뜻, 아니 대놓고 어색한 조합이지만 한 번 먹어보면 다들 중독성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고 한다. 전주의 명물로 떠오르는 '전주비빔빵'을 소개한다.
◆동서양 식문화 화합의 장 '비빔빵'
외관은 여느 단팥빵과 다름없는 평범한 디자인이다. 하지만 무게부터 묵직한 게 먹기 전부터 예사롭지 않다.
빵 속엔 비빔밥이 가득 들었다. 깻잎, 콩나물, 돼지고기, 두부, 파, 고추장 양념 등 시중에서 판매하는 비빔밥을 그대로 옮겨 놨다. 처음 먹을 땐 부드러운 빵과 간이 강한 비빔밥을 같이 먹는다는 게 많이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계속 씹다보면 왠지 모르게 궁합이 잘 맞는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이 비빔빵을 더 맛있게 먹는 법이 있다고 한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비빔빵 가운데를 가위로 잘라 속이 보이도록 넓게 편다.
둘째.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마음껏 올린다.
셋째.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린다.
특히 후라이팬을 사용해 구우면 치즈가 더 잘 녹는다고 한다.
◆직접 뽑은 발칙한 빵 시리즈 Top3
매콤카레 비빔빵. 비빔빵보다 살짝 매콤한 게 특징이다. 이 조합도 은근히 손이 가게 만드는 조합이다.
마지막으로 오븐구이 감자고로케. 기름이 흐르는 일반적인 고로케가 아니다. 구웠기 때문에 더욱 담백하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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