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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1)


◆인터넷 경제 대국의 첫 단추, 비즈니스 모델

농사를 짓던 시절에는 인공적으로 단맛을 내는 설탕이 사치품이었다. 흑백TV 시대에 화려한 광고를 만들거나 빨간 내복 하나 장만하기 힘든 시절에 브랜드를 따지는 것도 배부른 소리였다.

그러나 세상은 바뀌었고 산업의 중심 축도 이동하기 시작했다. 인터넷 혁명의 시대에 산업화 시대의 발상으로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진행한다면 얼마되지 않아 ‘좋았던 옛날’만 회상하는 시대의 낙오자가 될 것이다.

‘혁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한국의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감각적 사업 아이디어가 통하던 ‘걸음마 시장’은 막을 내리고 수익 모델을 갖추어야 하는 ‘성장기’로의 진입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수익을 담보하는 사업 계획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이에 바탕을 둔 비즈니스 모델이 나와야 한다.

비즈니스 모델은 한마디로 ‘사업을 영위하고 이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구매-생산-물류-판매-서비스로 이어지는 기존의 기업 활동 프로세스를 해체하고 이를 인터넷상에서 어떻게 재구축해서 새로운 가치사슬(Value Chain)을 창출하느냐 하는 틀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기존(off-line) 비즈니스 프로세스와는 달리 순수하게 인터넷상에서 벌어지는 새로운(on-line) 사업 방식까지 모두 포함한다.

인터넷 사업은 전통적 사업 모델과 달리 아이디어 기획부터 시장 진입 까지의 시간이 짧고 사이클이 빨라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하고 또 언제든지 사업 구조를 바꿀 준비를 해야 한다. ‘3개월 마다 다른 회사’를 표방하고 있는 eBay사의 태도를 기억해 둘만하다.

◆기술변화가 신규 모델 창안 촉발

일례로 무선인터넷의 등장은 무궁무진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 놓고 있다. 인터넷은 기술이면서 그 자체가 비즈니스이다. 따라서 다양한 시각으로 차별화 된 사업 모델을 경쟁자 보다 앞서 고안해야 하고 시장 흐름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진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초기의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은 대부분 고객을 확보하는 부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일단 회원을 확보하고 나서 그 다음에 수익 기반을 찾는 것이었다. 지금은 확실한 수익 창출 장치 유무가 비즈니스 모델을 보는 가장 큰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인터넷 사업이 다양화하면서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요인이 대두되었다.

비즈니스 모델을 잘 만드는 것은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 장치이다. 차별화 되고 수익 기반이 확실한 틀을 만들었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초기에 이 부분에 많은 투자를 하면 사업의 리스크를 최소화 하면서 성공률을 올릴 수 있게 된다. 다양한 사업 환경 요인을 적절히 고려하여 만든 ‘인터넷 지즈니스 지도’ 위에서 사업 모델이 나올 때 보다 효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분류 방식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를 가져보려고 한다. 환경이 바뀌다 보니 기존의 모델 분류 방식이 담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그래서 법/제도, Financing, Funding, 경영 주체와 거래 주체, 비즈니스 프로세스, 기술, 관리 등의 측면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하는 틀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 이러한 요인들을 창업 준비 단계와 창업, 성장, IPO라는 기업의 진화 과정 속에도 적용해보려고 한다.

이는 모처럼 맞은 국가 경제 도약의 과정에서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사업 아이디어가 우리 기업인들에게서 나오고 경제 자금이 본원적 활동에 충실한 기업에 투자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국가 경제가 발전하고 부를 축적한 투자 주체가 또 다른 비즈니스 모델에 재투자하도록 하는 경제 선순환의 단초를 만들고 싶은 소망을 담고 있다.

/인터네티즈 유광호이사, 김종범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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