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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봉우·황운정 지사 및 배우자 유해 봉환
21일 카자흐스탄서…문대통령이 직접 봉환식 주관
2019년 04월 22일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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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저녁 카자흐스탄에 안장된 독립유공자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했다.

이날 봉환된 유해는 신민회 출신으로 민족교육에 전념했던 계봉우 지사와 항일 무장운동을 전개했던 황운정 지사로 고국을 그리다 사망한 지 각각 60년, 30년 만이다.

함경남도 영흥 출신인 계 지사는 1919년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후 북간도 대표로 임시의정원 의원을 지냈다. 20년 5월 임시정부 간도 파견원으로, 10월부터는 치타극동공화국 극동부 한인부에서 활동했다. 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후 조선문법, 조선역사 등을 집필하며 민족교육에 헌신했다. 정부는 그의 공적을 인정해 지난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22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애국지사 유해 봉영식에서 카자흐스탄에 안장되어 있던 독립유공자 계봉우, 황운정 지사 부부의 유해가 담긴 봉안함이 운구되고 있다. [뉴시스]
함경북도 온성에서 태어난 황 지사는 독립만세 시위에 참여했다가 1920년 체포를 피해 중국 지린성으로 망명했다. 황 지사는 22년까지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서 무장부대 일원으로 활동했다. 정부는 2005년 그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알마티에서 동포간담회를 주재한 뒤 곧바로 누르술탄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계 지사와 황 지사의 유해 봉환식을 주관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국외에서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식을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두 지사 및 배우자의 유해 4위와 유가족을 함께 태우기 위해 공군 2호기를 누르술탄으로 급파했다.

문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네 분을 모시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임무이며 독립운동을 완성하는 일”이라며 “머나먼 이국땅에서 생을 마감하신 독립유공자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역시 강제 이주로 현지에 묻힌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봉환하는 문제도 카자흐스탄 정부와 논의했다. 카자흐스탄에는 홍 장군과 최이붕 지사, 강연상 지사의 묘소가 있다.

계 지사와 황 지사의 유해는 22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유가족 의사에 따라 계 지사 부부의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황 지사 부부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각각 안장된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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