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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WHO 사무총장과 25분간 통화


테드로스 총장 “전 세계 정상들과 코로나19 사례 공유해 달라”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6일 오후 4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국제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25분간 통화에서 “지난 달 26일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 때 영상으로 얼굴을 뵈었는데, 오늘 전화로 말씀을 나누게 되어 반갑다”고 인사하자,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통화 제안을 수락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통화를 요청한 것은 대통령께서 코로나19 사태에 발휘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뉴시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와 함께 “대통령께서 전 세계 정상들에게도 한국의 이러한 포괄적 접근 방식이 공유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시면 좋겠다. 대통령께서 직접 목소리를 내시는 것이 중요하며, 그럴 경우 각국이 적극적으로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고, WHO 권고에 따라 인적·물적 이동의 불필요한 제한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사무총장을 비롯해 WHO 차원에서 우리의 방역 역량과 공중보건 조치를 높이 평가해 주시고 신뢰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전례 없는 글로벌 보건 위기 상황에서 WHO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국제 단합을 통한 적극적 대응으로 코로나를 퇴치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에게 ‘특별한 제안’을 하고 싶다면서 “하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진단키트 등 방역 물품 현물 지원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5월에 화상으로 개최될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 WHA)에서 아시아 대표로 대통령께서 기조 발언을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어 “현재 메르켈 독일 총리와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유럽 및 아프리카를 대표하여 발언키로 한 상태이고, 각국이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강경화 외교장관 등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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