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우리는 현대사의 고난과 영광을 가장 강렬하게 상징하는 이희호 여사님을 보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장례위원장인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사회장에서 조사를 통해 "우리는 이 시대의 위대한 인물을 잃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여사님은 의사의 딸로 태어나 최고의 교육을 받았다. 보통의 행복을 누릴 수도 있는 처지였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고 평탄할 수 없는 선구자의 길을 선택했다"며 고인의 삶을 회고했다.
이 총리는 "우리는 여사님께서 꿈꾸셨던 국민 행복과 평화통일을 향해 쉬지 않고 전진하겠다. 영호남 상생을 포함한 국민통합을 위해 꾸준히 나아가겠다"며 "고난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헤쳐 온 여사님의 생애를 두고두고 기억하며 스스로 돌아보겠다"고 다짐했다.
이 총리는 "여사님 가시는 그곳엔 고문도 없고 투옥도 없을 것이다. 연금도 없고 망명도 없을 것이다. 납치도 없고 사형선고도 없을 것"이라며 "그곳에서 김대중 대통령님과 함께 평안을 누리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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