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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대림동 여경 논란' 해법은 '체력 기준 도입' 주장…"민주당, 초점 흐리지 말길"[전문]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최근 논란이 불거진 '대림동 여경 논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21일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그는 "제가 여경의 최저 체력 기준을 올려야 한다, 강화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고 그 사례 중의 하나로 푸시업을 들었다"며 "푸시업을 지금 여경들은 무릎대고 하는데 전 세계 그런 나라는 한 나라도 없다, 다 정자세로 푸시업하고 있다고 하니까 뚱딴지같이 민주당에서 힘으로 뽑을 거면 격투기 선수 뽑아라, 무술 유단자를 뽑아야 되냐는 식으로 초점을 흐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느 나라나 최저 체력 기준이 있다"며 "제가 어제 민주당 한 의원이 얘기한 영국 사례도 보니까 영국 사례는 밀고 당기기가 있는데 그것을 푸시업으로 환산하면 2분에 40개다. 정자세로 남녀차별 없는 걸 기준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금 과락 기준이 여경에 대해서만 무릎대고 10개다. 여경만 유독 체력기준이 약하다"며 "소방관이나 군인은 다 남녀 모두 종목 차이가 전혀 없다. 여경만 유독 남자하고 종목도 다르고 기준도 약하게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경찰청에서도 여기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다"며 "그래서 경찰대 학생, 간부 후보생에 한해서는 남녀 종목 기준 차이를 없애고 똑같이 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그런데 여경만 아직 모르겠다고 하고 있는 거다. 이걸 왜 눈치를 보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는 "과학기술시대이기 때문에 여러 도구, 테이저건이나 봉이나 이런 것들을 써서 제압할 수는 있다"며 "그런데 문제는 이걸 강도들이나 폭력배들이 탈취할 수도 있다. 그럼 적어도 이걸 빼앗기지 않을 정도의 최저체력은 있어야 한다는 거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런 최저 체력기준이 너무 미비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점을 제가 지적했던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 뚱딴지 같이 무술 유단자를 뽑으라는 거냐, 격투기 선수를 뽑으라는 거냐는 얘기가 나왔다"며 "전 세계에 통용되는 보편적 기준도 부정하는 이런 민주당의 모습에 굉장히 실망스럽고 이 부분은 굉장히 지금 소모적인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하 의원은 "여경이 필요없다는 얘기는 한탄에서 나오는 이야기지 실제 여경 없애라는 얘기가 아니다"라며 "그만큼 여경 못 믿겠다는, 그 기준 때문에 나온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여당이 불필요한 논란을 자꾸 키우지 말고 엄정한 기준을 도입하라고 해서 빨리 해결했으면 한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지난 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대림동 경찰 폭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며 논란이 시작됐다. 술을 먹고 난동을 부리는 남성들에게 경찰들이 뺨을 맞는 등 폭행을 당했으나, 함께 출동한 여성 경찰의 대응을 두고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 다음은 하태경 의원의 페이스북글 전문이다.

“초점 흐리는 민주당의 소모적인 여경 논란, 전세계 보편적인 최저 체력기준 도입으로 논란 끝내야 한다”- 2019.5.21. 바른미래당 제42차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

여경 논란이 지금 계속되고 있다. 제가 여경의 최저 체력 기준을 올려야 한다, 강화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고 그 사례 중의 하나로 푸시업을 들었다. 푸시업을 지금 여경들은 무릎대고 하는데 전 세계 그런 나라는 한 나라도 없다, 다 정자세로 푸시업하고 있다고 하니까 뚱딴지같이 민주당에서 힘으로 뽑을 거면 격투기 선수 뽑아라, 무술 유단자를 뽑아야 되냐는 식으로 초점을 흐리고 있다.

어느 나라나 최저 체력 기준이 있다. 제가 어제 민주당 한 의원이 얘기한 영국 사례도 보니까 영국 사례는 밀고 당기기가 있는데 그것을 푸시업으로 환산하면 2분에 40개다. 정자세로 남녀차별 없는 걸 기준으로 한다. 우리나라는 지금 과락 기준이 여경에 대해서만 무릎대고 10개다. 여경만 유독 체력기준이 약하다. 소방관이나 군인은 다 남녀 모두 종목 차이가 전혀 없다. 여경만 유독 남자하고 종목도 다르고 기준도 약하게 되어있다.

경찰청에서도 여기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다. 그래서 경찰대 학생, 간부 후보생에 한해서는 남녀 종목 기준 차이를 없애고 똑같이 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그런데 여경만 아직 모르겠다고 하고 있는 거다. 이걸 왜 눈치를 보는지 모르겠다.

과학기술시대이기 때문에 여러 도구, 테이저건이나 봉이나 이런 것들을 써서 제압할 수는 있다. 그건 맞다. 그런데 문제는 이걸 강도들이나 폭력배들이 탈취할 수도 있다. 그럼 적어도 이걸 빼앗기지 않을 정도의 최저체력은 있어야 한다는 거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런 최저체력기준이 너무 미비하다.

이런 점을 제가 지적했던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 뚱딴지 같이 무술 유단자를 뽑으라는 거냐, 격투기 선수를 뽑으라는 거냐는 얘기가 나왔다. 전 세계에 통용되는 보편적 기준도 부정하는 이런 민주당의 모습에 굉장히 실망스럽고 이 부분은 굉장히 지금 소모적인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여경이 필요없다는 얘기는 한탄에서 나오는 이야기지 실제 여경 없애라는 얘기가 아니다. 그만큼 여경 못 믿겠다는, 그 기준 때문에 나온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여당이 불필요한 논란을 자꾸 키우지 말고 엄정한 기준을 도입하라고 해서 빨리 해결했으면 한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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