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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숨졌다는' 고유정 의붓아들…"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 중"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의 네살 짜리 의붓아들이 재혼한 남편이 직접 키우겠다며 데려간지 이틀만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숨진 의붓아들은 친부와 고씨가 사는 청주 집에 잠깐 놀러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청주 상당경찰서는 이달 초 고유정이 사는 상당구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휴대전화·컴퓨터 등을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포렌식은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에 저장된 자료를 분석해 법정에 제출할 증거를 확보하는 과학수사기법이다.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 [뉴시스]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 [뉴시스]

고씨와 2017년 재혼한 남편 B씨(38)는 지난 3월 A군이 숨졌을 당시 "아들과 함께 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아들이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군은 B씨가 전처와 낳은 아들이다.

사고 발생 당시 고씨는 혼자 다른 방에서 자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씨는 "아들과 다른 방에서 잤으며 왜 숨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후 경찰은 A군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경찰은 A군의 몸에서 외상이나 장기 손상은 없었으며, 약물이나 독극물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군이 사망할 당시 집에는 고씨 부부 뿐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A군이 살해당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타살, 과실치사, 자연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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