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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밴드' 호피폴라가 밝힌 #우승소감 #비움의미학 #노민우(종합)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슈퍼밴드'의 우승팀 호피폴라가 우승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밝혔다.

17일 오전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JTBC 사옥에서 JTBC 글로벌 밴드 결성 프로젝트 '슈퍼밴드' 우승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우승팀 호피폴라 아일, 김영소, 하현상, 홍진호가 참석했다.

'슈퍼밴드'는 천재 뮤지션을 찾아 최고의 조합과 음악으로 만들어지 슈퍼밴드를 결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호피폴라는 지난 12일 진행된 생방송 파이널 무대에서 'One more light'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현상 김영소 홍진호 아일 [사진=JTBC]
하현상 김영소 홍진호 아일 [사진=JTBC]

호피폴라는 아이슬란드어로 '물웅덩이에 뛰어들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자신들의 음악에 팬들 역시 풍덩 뛰어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붙인 이름이다.

아일은 호피폴라의 프런트맨으로, 보컬과 건반을 맡고 있다.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과 아름다운 감성, 멤버들을 이끄는 유머 감각을 겸비한 뮤지션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는 "아직도 눈을 뜰 때마다 우승한 것이 꿈일 것 같다. 지금도 꿈같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영소는 '슈퍼밴드'에 출연한 19세 기타 천재 트리오 중 한 명으로 방송과 함께 '콜트플레이가 인정한 인재'로 불리게 됐다. 음악적 감수성과 현란한 기타 연주를 겸비했다.

그는 "많이 배웠다. 혼자 음악을 하다가 여기 나와서 다른 형들과 음악을 한다는 것이 꿈만 같은 일이었다"라며 "여러 형들과 여러 음악을 하며 많이 배웠다. '슈퍼밴드'는 학교 같은 프로그램이었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또 콜드플레이에게 인정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연습실에서 자고 있다가 우연하게 SNS를 보게 됐다. 그 땐 합성 사진인 줄 알았는데 진짜더라"라며 "음악을 해오면서 동경해온 밴드였는데, 그 분들이 제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자체로도 기쁘고 만감이 교차했다. 1라운드를 하면서도 힘들었는데 뿌듯했고, 모든 라운드를 했을 때 가장 충격을 받았던 때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보컬 하현상은 맑은 목소리와 싱어송라이팅 능력을 겸비해 '슈퍼밴드' 이전부터 드라마 OST 등으로 활동해 오며 '음색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호소력 넘치는 뛰어난 고음이 특기다. 그는 "'슈퍼밴드' 지원서에 '음악이 끝났을 때 영화 한 편이 끝나는 듯한 울림을 주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썼다. 호피폴라는 그런 음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호피폴라에서 아빠 역할을 맡고 있다"고 밝힌 홍진호는 '첼로 귀공자'로 불리며 클래식 음악계에서 인정받는 연주자였지만, 대중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슈퍼밴드'에 도전했다. 그는 "우승했을 당시에는 기쁜 마음이었는데, 이제는 긴장도 되고 우승자로서 부담이 있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홍진호는 "제가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사람들에게 오래 남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저는 평소 록 음악을 찾아듣는 편은 아니었다. 공연장에서는 엄청난 반응을 얻지만, 이어폰을 꽂고 듣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런 선입견을 깨고 밴드 음악도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방향으로 나가고 싶다"고 앞으로 추구하고 싶은 음악 방향성을 전했다.

하현상 김영소 홍진호 아일 [사진=JTBC]
하현상 김영소 홍진호 아일 [사진=JTBC]

아일은 호피폴라의 장점으로 '비움의 미학'을 꼽았다. 그는 "뮤지션들끼리 팀을 이루게 되면 다투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는 그런 것이 적었다"며 "쿨하게 양보할 줄 아는 팀이었다. 비움의 미학을 얘기하고 공감했다. 서로 음악적인 욕심을 내기 보다는 비울 줄 아는 사람들이라 시너지를 냈다고 생각한다"고 팀원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그는 "저와 현상이의 목소리가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좋아하는 음악이나 감성은 비슷할 거라 생각했다. 맞춰보니 되게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다. 어떤 생각을 하는지, 감정이 통해야 좋은 음악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공연 전날 영화를 같이 보고 우리 무대와 음악이 어울리겠다며 영상적으로도 생각을 맞췄다. 이렇게 기본적인 생각과 감성이 맞고, 이미지적으로 맞추며 음악을 하면 계속 아름다운 곡을 만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하현상 역시 "지금까지 총 5개 무대를 같이 했는데, 무대를 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둘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찾은 것 같다. '슈퍼밴드'를 통해서 짜봤던 구성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앞으로 팀을 잘 끌어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영소는 "혼자 음악을 하니까 외롭더라.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고 싶은데, 혼자만 있으니까 공유할 사람도 없고 밴드를 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슈퍼밴드'를 지원했었다"며 "솔로 활동을 아예 안 한다는 건 아니다. 호피폴라 활동도, 솔로 활동도 제 인생에서 꼭 필요한 요소라 생각해서 병행할 생각이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드러냈다.

아일은 "밴드 음악은 오래가기가 쉽지 않다. 많은 밴드들이 해체하고, 업으로 해서 먹고 살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저도 음악을 접으려고 할 때 참가를 하게 됐다"며 "'슈퍼밴드'의 취지가 좋았다. 저는 친형(노민우)의 영향으로 센 음악을 많이 듣고 자랐고, 그러다 보니 음악을 만들 때 대중성이 없을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진호 형에게 물어보면 '어렵다', '이건 좋다' 체크를 해주더라"라고 홍진호와의 협업으로 얻은 장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일은 형 노민우에 대해 "형은 어릴 때부터 음악에 대해서는 엄한 분이셨다. '슈퍼밴드'를 하면서도 저에게 '그게 최선이냐', '더 좋은 게 있지 않나'라며 도움을 줬다"며 "우승을 하고 나니까 말없이 안아줬는데, 천 마디 말보다 더 가슴 깊이 남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위로와 공기, 희망이 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으며, 김영소는 "사실 이런 밴드가 없다. 장르적으로도 그렇고 음악적으로 역사에 남을 밴드가 되고 싶다. 기대 많이 부탁드린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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