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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영평상' 5관왕 기염…김보라 감독 "온 마음 다해, 기적같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영화 '벌새'가 영평상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벌새'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3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시상식에서 신인감독상, 여우신인상(박지후), 여우조연상(김새벽),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독립영화지원상에 이름을 올리며 5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영평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민병록)에서 지난 1980년부터 매년 그 해의 우수한 영화 및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김보라 감독은 "'벌새'를 함께 만들어주신 배우, 스태프 분들께 감사하다"며 '벌새'에게 계속해서 주어지는 상들이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 봤다. 영화를 사랑하는데도 오랜시간 하지 못했고, 이 영화를 만든 기간도 굉장히 오래 걸렸는데 포기하지 말고 영화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공간을 열어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벌새'는 내 온 마음을 다해 만든 영화인데, 그것이 관객들에게까지 닿았다는 것이 정말 기적같이 느껴졌다"며 "올해 한국영화 100주년인데 그런 해 감사한 상들을 받게 돼 더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지후 [사진=정소희 기자]
박지후 [사진=정소희 기자]

여우신인상의 박지후는 "'벌새'를 만나고 은희를 연기하면서 모든 순간들이 기적 같다. 이렇게 평론가님들께서 주신 가치 있는 상을 받아 기쁨이 크다"며 "떨리고 긴장도 되는데 저를 이끌어주시고 믿어주신 김보라 감독님과 항상 은희를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신 김새벽 배우님이 있어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성실하고 열심히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여우조연상의 영광을 안은 김새벽은 "'벌새'라는 아름다운 영화에서 영지라는 캐릭터를 맡겨주신 김보라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제가 연기를 한지 10년이 됐는데, 그동안 함께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솔직히 칭찬받고 싶었다. 그걸 스스로 해줘야 하는데 그게 안 되다 보니 뭔가를 계속해서 증명해야만 할 거 같고, 그래야지만 다음이 있을 것 같아서 즐겁게 연기하지 못한 순간들이 있었다. 이 상이 저한테 주는 응원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정말로 즐겁게만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뭉클한 소감을 남겼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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