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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박병호·양의지, KBO리그 홈런·타격왕 자존심 지켜낼까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홈런왕 박병호(키움 히어로즈)와 타격왕 양의지(NC 다이노스)가 KBO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명예회복에 나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세계야구소프트볼 연맹 주최 2019 프리미어 12 슈퍼 라운드 3차전 멕시코와 격돌한다.

한국은 지난 12일 대만에게 0-7로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타선이 5안타 5볼넷 무득점으로 묶이면서 대회 4연승을 마감했다. 결승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예상외의 졸전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2019 WBSC 프리미어12 야구 국가대표팀 박병호(왼쪽)와 양의지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2019 WBSC 프리미어12 야구 국가대표팀 박병호(왼쪽)와 양의지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가장 답답한 건 박병호, 양의지의 침묵이다. 두 사람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큰 기대를 받아왔다. 박병호는 올 시즌 33홈런으로 통산 5번째 홈런왕을, 양의지는 타율 3할5푼4리로 지난 1984년 이만수 이후 35년 만에 포수 타격왕에 올랐다.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해 대표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믿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4번 박병호, 6번 양의지 타선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박병호 18타수 3안타 타율 1할6푼7리, 양의지 15타수 2안타 타율 1할3푼3리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김 감독이 대만전 패배 후 타순 변경을 시사하기도 했지만 이번 대회 남은 경기에서 박병호와 양의지의 활약 없이는 좋은 마무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두 사람이 터져줘야만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당장 멕시코전부터 박병호, 양의지의 폭발이 절실하다. 멕시코를 이길 경우 호주, 대만을 따돌리고 자력으로 내년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결승 진출도 가능하다. 이튿날 한일전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박병호와 양의지가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한 방을 날려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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