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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난조' 한국, 일본에 난타전 끝 석패···결승전서 설욕 다짐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난타전 끝에 일본에게 패했다.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최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4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8-10으로 졌다.

선취점은 일본에서 나왔다. 한국은 2회말 2사 2루에서 기쿠치 료스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0-1로 끌려갔다.

한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황재균(KT 위즈)이 일본 선발 기시 다카유키에게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사진=조성우기자]
[사진=조성우기자]

동점의 균형은 금방 깨졌다. 한국은 3회말에만 일본에게 6실점하면서 1-7로 격차가 벌어졌다. 선발투수 이승호(키움 히어로즈)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투입된 이용찬(두산 베어스)이 일본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한국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무사 1·3루에서 박병호(키움 히어로즈)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1사 1·2루에서 강백호(KT 위즈)의 1타점 적시타, 2사 1·2루에서 박세혁(두산 베어스)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4-7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계속된 2사 2·3루에서 김상수(삼성 라이온즈)의 2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6-7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국은 5회말 2실점하면서 또 한 번 흔들렸다. 이용찬이 1사 2루에서 야마다에게 1타점 적시타,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함덕주(두산 베어스)가 마루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스코어는 6-9가 됐다.

끌려가던 한국은 7회초 다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2사 1·2루에서 강백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8-9 한 점 차로 일본을 압박했다.

일본도 곧바로 추가점을 얻었다. 7회말 1사 만루에서 고우석(LG 트윈스)이 곤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고 밀어내기로 실점하면서 8-10으로 달아났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한국은 이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김현수(LG 트윈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박병호가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데 이어 허경민이 병살타를 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한국은 이날 이승호 2이닝 6실점, 이용찬 2.1이닝 3실점, 고우석 1이닝 1실점 등 투수들이 일본 타자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쓰라린 패배를 맛봤지만 설욕의 기회는 있다. 한국은 이튿날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SK 와이번스), 이영하(두산 베어스), 조상우(키움 히어로즈) 등 이날 휴식을 취했던 주축 투수들이 이튿날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우승컵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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