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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KBO 이사회, 최종안과 다른 발표…밀실행정 깊은 유감"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KBO의 FA 제도 개선 등 리그 규약 및 규정 개선 사항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선수협은 22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KBO에서 요구했던 FA 80억 상한선 등 모든 걸 수용했음에도 우리가 요구했던 보상선수 제도 폐지는 이사회에 안건조차 상정하지 않았다"며 "KBO에서 최종적으로 제안했던 개정안과 다르게 전혀 상의 되지 않은 내용들을 추가 상정해 발표한 부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KBO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FA(자유계약선수) 제도 개선 ▲부상자 명단 제도 도입 및 1군 엔트리 확대 ▲2020 시즌 종료 후 FA 등급제 시행 ▲최저 연봉 인상 ▲2022 시즌 종료 후 샐러리캡 도입 및 FA 취득 기간 1년 단축 동시 시행 등 리그 규정 개정과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마쳤다.

FA 취득 연한은 오는 2022 시즌 종료 후부터 현행 고졸 9년, 대졸 8년에서 고졸 8년, 대졸 7년으로 1년씩 단축된다. FA 등급제의 경우 최근 3년간 평균 연봉 등을 고려해 등급을 나누고 등급 별로 보상 규정을 달리했다.

하지만 선수협은 자신들의 유일한 요구 사항이었던 보상선수 제도 폐지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점, FA 취득기간 단축 시행시기를 1년 앞당기겠다는 수정안이 반영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선수협은 "지난해 12월 2일 수정된 규약 및 리그규정 개정안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찬성이 과반수를 넘었지만 샐러리캡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조건부 찬성의 입장을 표명했었다"고 설명했다.

선수협은 또 "정운찬 KBO 총재가 올해 신년사에서 선수와 구단 모두가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꾸준한 만남과 소통을 통해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었다"며 "현실은 폐쇄적인 밀실 행정으로 통보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선수협은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이와 함께 "이번 규약 개정안을 바라보는 야구팬들의 시간은 여러 가지로 나뉜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부분인 '팬과 함께하는 야구', '경기력 향상'에 대한 목소리가 여전히 높은 만큼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팬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개선하는 선수협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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