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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97년생 올림픽 출전 허용은 행운, 경쟁은 계속"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학범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도쿄 올림픽 출전 가능 연령 조정 결정에 반색했다.

김 감독은 6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1997년생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데 고생을 많이 했다. 함께하지 못했다면 아쉬웠을 것 같다"며 "해당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진 건 행운이다. 발 빠른 대처를 해준 축구협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지난 1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속에 도쿄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1997년생의 올림픽 본선 참가 여부가 불투명했다.

김학범 대한민국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학범 대한민국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올림픽 축구의 경우 만 23세 이하(U-23)로 출전 자격이 제한된다. 만 24세 이상 선수들은 와일드 카드 제도에 따라 최대 3명까지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킬 수 있다.

다행히 FIFA가 빠르게 대회 참가 자격을 이전 대회와 다르게 조정했다. FIFA는 앞서 지난 4일(한국시간)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출전 가능 연령을 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 선수들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태국 U-23 챔피언십 우승을 일궈낸 최종 엔트리 23명 중 11명이 1997년생이다. FIFA가 출전 자격을 기존 올림픽 남자 축구 연령이었던 만 23세 이하로 고수했다면 최종 엔트리 구성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1997년생들의 출전 자격 유지로 팀 구성에 분명 도움은 될 것"이라면서도 "어차피 같은 선상에서 출발한다. 이 선수들에게 똑같이 기회가 제공되지만 경쟁에서 떨어지면 함께할 수 없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또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돼 당황스럽지만 국민들의 건강이 먼저고 잘 극복해낼 거라고 믿는다"며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면 우리도 다시 도전하겠다. 시간이 더 생긴 만큼 잘 준비해 우리 국민들처럼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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