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분 활약' 이청용, 2G 선발 출전…보훔은 역전패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2(2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31, 보훔)이 선발 출전했으나 소속팀은 덜미를 잡혔다.

이청용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빌레펠트쉬코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분데스리가2 아르마니아 빌레펠트와 원정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일 하이덴하임전에 이은 두 경기 선발 출전이다.

그는 빌레펠트전에 톰 바일란트와 함께 투톱으로 나섰다. 그러나 빈손에 그쳤다. 전반 한 차례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해다. 이청용은 후반 42분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보훔은 빌레펠트에 1-3으로 졌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보훔은 후반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8분 파트릭 파비안이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잡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빌레펠트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된 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보훔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3분 빌레펠트의 안드레아스 포글잼머가 동점골을 넣었다.

빌레펠트는 기세가 올랐고 보훔을 압박했다. 후반 33분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파비안 클로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2-1로 역전했다.

빌레펠트는 바로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4분 조나탄 클루스가 다시 한 번 보훔 골망을 갈랐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 됐다.

보훔은 시즌 10패째(9승 7무)를 당했고 승점26으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한편 소속팀 경기를 마친 이청용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는 귀국 후 19일 대표팀에 소집돼 볼리비아(22일)와 콜롬비아(26일)를 상대로 치르는 A매치 평가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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