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바짝 쫓아오는 KGC인삼공사를 잘 뿌리쳤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먼저 내주면서 끌러갔으나 2~4세트를 내리 따내며홈 팬 앞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7연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빈면 KGC인삼공사는 5연승에서 멈춰섰다. 흥국생명은 3위를 지키며 KGC인삼공사와 승점을 8점 차로 벌렸다.
이재영과 루시아(아르헨티나)는 43점을 합작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솔직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잘 치랐다. (이)재영이도 복귀전을 잘 치른 것 같다"고 얘기했다.
박 감독은 "김미연은 팔꿈치가 조금 안 좋은 상태"라고 했다. 이재영, 루시아 외에 공격 활로를 뚫어야 하는 김미연은 5점 공격성공룰 19.23%로 부진했다.
박 감독은 또한 "(KGC인삼공사와는)마지막 6라운드에서 한 번 더 맞대결이 남았다. 아직 마음을 놓을 때는 아니다"라며 "어떻게 보면 오늘 경기보다는 7연패를 끊었던 경기(16일 한국도로공사전)가 더 중요했다. 재영이가 복귀하기 전 연패를 끊었다는 것이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대행은 "이재영이 역시 잘한다. 상대팀이지만 에이스 노릇을 제대로 한 것 같다. 이재영에게 당한 경기"라고 말했다.
이 대행은 이재영의 페인트 공격에 점수를 허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안그래도 선수들에게 그부분에 대해 언급을 했다. 그런데 이재영에 대해 조금 부담을 가진 것 같았다"고 예기헸디.
그는 "연승이 중단됐기 때문에 선수단 분위기가 조금은 가라앉을 것 같다. 잘 추스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며 "봄 배구 진출은 아직 포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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