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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황대헌·박지원·김지유, 월드컵 금빛 질주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남녀쇼트트랙 대표팀이 세계 정상급 전력을 자랑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2019-20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첫날 5개 종목 중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남자 대표팀 황대헌(한국체대) 박지원(성남시청), 여자 대표팀 김지유(성남시청)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남자 10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6초55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경기 초반 뒤에서 기회를 살피다가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스퍼트를 시작해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그는 1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뒤 2차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박지원은 남자 1500m에서는 2분26초025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이준서(한국체대)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팀 워크가 돋보였다. 남자 1500m 결승에는 박지원, 이준서, 박인욱(대전 일반) 등 한국 선수 3명이 나섰다. 세 선수는 레이스 초반 1~3위 자리에 위치했다.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박지원이 1위로 치고 올라간 뒤 2위권과 간격을 유지하면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준서는 4위로 들어왔지만 2위로 레이스를 마친 세멘 옐리스트라토프(러시아)가 페널티 판정을 받아 순위가 올라갔다.

김지유는 여자 1500m에서 2분36초255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김지유는 선수들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 재출발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페이스를 잃지 않고 레이스를 잘 마무리했다.

노도희(화성시청)는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한편 여자대표팀 '간판스타' 최민정(성남시청)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나 파이널 B에서 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혼성계주에 출전한 이준서, 박지원, 노도희, 서휘민(평촌고)은 2분40초564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녀대표팀 선수들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남녀 500m, 1,000m 2차 레이스, 계주에서 다시 한 반 메달 획득 도전에 나선다.

한편 현역 선수 은퇴를 번복하고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했던 빅토르 안(러시아, 한국명 안현수)은 2차 대회에는 불참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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