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YG표 오디션 '믹스나인'이 베일을 벗었다. 신랄한 독설과 아빠 미소를 오가는 양현석 대표의 노련한 심사평, 개성 넘치는 출연자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29일 첫방송 된 JTBC 예능프로그램 '믹스나인'에서는 170여명 연습생 소개와 더불어 양현석이 연습생을 찾기 위해 기획사 투어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믹스나인'에 함께 하게될 스타제국 장효경, 해피페이스 김현수, 마루기획 정하윤 등 참가자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170여명 멤버들은 시청자들에게 90도로 인사를 건네며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 양현석이 노홍철, 씨엘과 함께 스타제국, 야마앤핫칙스, 바나나컬쳐, FM엔터테인먼트, 페이브엔터테인먼트,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라이브웍스컴퍼니, 스타로 등 본격적으로 기획사 투어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양현석과 씨엘은 우수 연습생을 데뷔조 차량으로, 가능성 있는 참가자들을 연습생 버스에 나누어 태웠다.
양현석은 먼저 유명 안무가 배윤정 대표가 있는 야마앤핫칙스를 찾았다. 그는 걸그룹 씨앗을 언급하며 데뷔가 늦어진 것에 대해 "자금적인 이유가 컸다. 힘들고 하니까 계속 지쳐갔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양현석은 배윤정 대표가 강력히 추천한 백현주를 탈락 시키는 등 '반전'의 선택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양현석 대표는 이후 신사동호랭이가 대표로 있는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로 발걸음 했다. 양현석은 신사동호랭이에 "건물이 회사 소유냐"고 물었고 신사동호랭이는 "임대다"라고 답해 멋쩍게 웃었다. 양현석은 데뷔 경험이 있는 씨클라운 이재준에 "딱 예상만큼 했다. 6년 동안 뭐했어"라고 독설했고, 신사동호랭이는 연습생들을 지켜보며 "더 보여줘"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씨클라운 이재준은 가까스로 버스에 올라탔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독기를 품었다.
강화도 산골 마을에 있는 FM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아인사랑 대표는 "그동안 방송출연을 전혀 하지 못했다"며 "자금부족으로 제대로 연습을 못시켰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FM엔터테인먼트 참가자들의 실력은 압도적이었으며, 연습생 3명 모두 버스에 올라탔다.
양현석의 기획사 투어가 계속된 가운데 브레이브사운드의 용감한형제와 만남이 눈길을 끌었다. 용감한형제는 "양현석을 만나는 것은 10년 만이다"라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양현석과 용감한형제는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반갑다. 오랜만이다"라고 인사를 나누며 "나간지 10년이 됐냐"고 물었다. 용감한형제는 불편함 속에서도 '믹스나인'에 출연한 이유를 묻자 "아이들이 잘 되게 하기 위해서"라며 "브레이브에 기대감을 가질 연습생들이 있다. 저도 한 회사를 움직이는 대장으로서 이렇게 움직이고 있고 평가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여자 연습생을 본 양현석은 "단체곡에서는 별다른 감흥이 없다"고 혹평했다. 양현석은 "사심을 섞어서 다른 기획사보다 많이 뽑아가고 싶었다. 생각보다 결과가 안 좋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양현석의 심사 결과 한 명 유진경이 데뷔조 버스에 올랐다.
이날 합격한 출연자들은 데뷔조 차량(9명)과 연습생 버스로 나뉘어졌으며, 이후 데뷔조 멤버들이 새로운 연습생들에 밀려 연습생 버스로 밀리며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도 그려졌다. 연습생 버스로 밀려난 스타제국 장효경은 "사이다를 원샷한 기분"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최종 데뷔조 차량에는 스타로엔터테인먼트 송한겸과 김상원, 바나나컬쳐 창현, FM엔터테인먼트 정현우, 베이스캠프엔터테인먼트 정사라,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이수진과 박소은, 일레븐나인 김희수, 라이브웍스컴퍼니 문재윤 등 9명이 확정됐다.
'믹스나인'은 대한민국 스타 지망생들의 땀과 눈물을 엿볼 수 있는 오디션프로그램. 대한민국 최고 제작자이자 YG의 수장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전국의 크고 작은 기획사를 찾아가 스타 지망생들의 실력을 확인한다. 약 70여개의 기획사에서 약 400여 명의 연습생이 출연하며, 최종 멤버 9명의 남녀 그룹을 각각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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