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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처럼' 삼성화재 한정훈, 서브서 톡톡 튀네


대한항공과 PO 1차전 기선 제압 승리 힘 보태 조커 활약 기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배구에서 서브의 개념은 규칙과 전술 변화에 따라 의미와 비중이 바뀌었다. 배구에서 서브가 공격의 첫 번째 옵션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시기는 있다.

사이드 아웃(서브권제)에서 랠리포인트제로 득점 산출 방식이 바뀐 뒤부터라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원포인트 서버로 코트에 들어가는 선수들은 경기 흐름이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지난 시즌 남자부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현대캐피탈은 그런 옵션을 갖고 있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시우가 그랬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김정호가 원포인트 서버로 나와 짭짤한 활약을 보였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부임 후부터 범실 줄이기에 초점을 맞췄다. 신 감독은 특히 서브에서 나오는 실수를 줄이는 것에 신경을 썼다.

이런 가운데 김정호는 딱 들어맞는 자리를 찾았다. 그리고 '봄배구'에서는 한정훈이 그자리를 이어받았다. 그는 지난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제몫을 다했다.

3, 4세트 교체로 나와 짧은 시간 뛰었지만 서브 에이스 2개로 인상을 남겼다. 삼성화재는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대한항공에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21-23으로 끌려가고 있던 1세트를 듀스까지 가 28-26으로 뒤집은 것이 결국 승부처가 됐다.

그리고 블로킹 득점에서 대한항공에 11-8로 앞선 부분. 타이스(네덜란드)와 박철우 좌우 쌍포가 제몫을 한 것도 승리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여기에 한정훈의 서브 득점은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결정적인 상황으로 작용했다.

한정훈은 올 시즌 출전 기회가 거의 없었다. 팀 순위가 확정된 뒤 코트로 나오는 시간이 조금씩 늘었다. 신 감독이 한정훈을 원포인트 서버로 기용한 것은 최근 팀 연습에서 보인 모습 때문이다.

한정훈은 올 시즌 유독 서브에서 힘들어했다. 그런데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기간 '감'이 찾아왔다.신 감독은 한정훈 카드를 바로 활용했고 효과를 본 셈이다.

삼성화재는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당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2014-15시즌 이후 3년 만에 다시 챔피언결정전에 나선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현대캐피탈과는 4년 만에 다시 '마지막 승부'를 펼칠 수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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