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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환, 유소년야구연맹 출신 첫 신인 지명


2019 신인 드래프트서 한화에 4라운드에 뽑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클럽야구를 지향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창립 8년만에 처음으로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했다.

지난 10일 열린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뽑힌 김이환(신일고·투수)이 주인공이다. 그는 한화 이글스가 4라운드 3번째(전체 33순위)로 선발됐다. 김이환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출신으로 최초로 프로야구 선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김이환은 우완 정통파 투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 초반이고 슬라이더와 커브를 주로 활용한다. 그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고교 투수들 가운데 가장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올해 열린 제52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보였다. 김이환은 당시 경남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남고는 롯데 자이언츠에 1차 지명된 서준원이 선발 등판했다. 김이환은 선발 맞대결에서 서준원에 밀리지 않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신일고는 경남고를 꺾고 대회 4강에 진출했다.

김이환은 "한화에 뽑히게 돼 영광"이라며 "프로에서도 선발과 구원을 가리지 않고 잘 던져서 팀에 기여하고 싶다. 유소년야구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4년동안 황윤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에서 활동했다. 김이환은 당시 야구마트배, 태영모피배,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등 각종 유소년야구 대회 우승과 더불어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

황 감독은 "(김)이환는 유소년연맹 초창기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선수였다"며 "초등학교때부터 체격이 크고 힘도 좋았다. 구속도 빠르고 타격 실력도 좋아 4번 타자로 활동했다. 이렇게 좋은 선수로 성장해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엘리트 야구 중심에서 벗어나 많은 유소년 아이들이 공부하는 야구, 즐기는 야구, 생활속의 야구를 통해 행복한 야구 추구를 목표로 출발했다"며 "현재 약 4천여명의 유소년 선수들과 더불어 프로야구 선수 배출로 야구 저변 확대에 기여한 것 같아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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