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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新장애물 직면


민주당측 "요금인상·실업률 증가" 반대…단독생존 한계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오바마정권 당시 합병이 좌절됐던 미국 3위와 4위 통신사 T모바일USA와 스프린트가 트럼프 정부에서 이를 재추진하고 있어 성공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하원은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마르셀로 클라우르 스프린트 회장은 "혼자서는 성장에 한계를 지니고 있다"며 "차세대 통신망인 5G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전에 T모바일과 합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통신시장은 버라이즌과 AT&T의 독점상태이며 4위 스프린트의 현금 보유액도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이 민주당의 반대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출처=T모바일]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이 민주당의 반대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출처=T모바일]

스프린트는 단독으로 5G에 투자할 여력이 없으며 이 투자에 앞으로 4년간 최대 250억달러를 투입해야 해 부채를 감당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시 신생 T모바일은 주파수와 투자금을 모두 갖추게 되어 미국이 5G 시대에서도 선두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미국은 자국 통신망에 중국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며 중국으로 국가기밀 정보의 유출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화웨이와 ZTE의 통신장비는 미국내 주요 기간시설에 도입이 금지되다시피 했다.

이번 공청회에서 미국 민주당 의원은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합병할 경우 요금인상과 실업증가를 부추길 수 있다고 반대했다.

이번에 제기된 반대의견에 힘이 계속 실리면 법무부와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두 회사의 합병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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