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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규 은퇴 결정…KB손해보험 스카우트로 출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에서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로 뛴 이선규가 유니폼을 벗는다. KB손해보험 구단은 이선규가 은퇴한다고 3일 밝혔다.

이선규는 당일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시원 섭섭한 감정이 든다"며 "그러나 적절한 시기에 물러나는 것이 오랜 시간 이어온 선수 생활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선규는 V리그 남자부 최다 블로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문일고와 한양대를 거쳐 실업 시절이던 지난 2003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프로 원년(2005 겨울리그) 멤버로 현대캐피탈을 거쳐 삼성화재에서 뛰다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2016년 KB손해보험으로 이적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이선규는 "이제는 선수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배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그동안 많은 응원과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선규는 2018-19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다시 얻었고 KB손해보험과 재계약했다. 그러나 고민 끝에 더이상 선수 생활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유소년 배구 육성 담당 및 스카우트로 제2의 배구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 구단은 "이선규가 유소년 육성담당 및 스카우트로 활동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내실 있는 배구교실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연고지 의정부시를 포함해 물론 경기 북부 지역 배구저변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선규는 2018-19시즌까지 V리그에서 모두 15시즌을 뛰었다. 남자부 최초로 개인 1천 블로킹을 달성했다. 최종 기록은 1천56블로킹으로 부문 역대 1위에 해당한다. 출전 경기수도 487경기로 역대 2위다.

그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오랜 기간 주전으로 뛰었다. 현대캐피탈 시절 한솥밥을 먹은 윤봉우(우리카드) 하경민(은퇴) 등과 함께 부동의 센터로 활약했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 남자배구 금메달 멤버이기도 하다.

한편 구단은 2019-20시즌 홈 경기를 통해 이선규에 대한 공식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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