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종합]'어닝쇼크' 엔씨소프트 "2분기 반등 기대"


"리니지M·리니지로 실적 개선 목표…블소S·리니지2M은 하반기 출시"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엔씨소프트가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신작이 부재한 가운데 리니지M 등 주요 지식재산권(IP)의 매출이 둔화되면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부터 리니지M 업데이트 및 일본 진출, 리니지 휴면 이용자 복귀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리니지2M과 블소S 등 신작은 올 하반기부터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10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천588억원, 영업이익 795억원, 당기순이익 7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엔씨소프트 사옥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사옥 [사진=엔씨소프트]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1%, 당기순이익은 37% 감소한 규모.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 2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만 10% 가량 올랐다.

시장 기대치도 밑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은 3천888억원, 영업이익은 1천173억원이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주요 IP들의 아이템 프로모션 축소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매출 감소 등 여파로 영업익 역시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모바일 게임 매출은 '리니지M'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위한 아이템 프로모션 강도를 조절한 가운데 전 분기보다 11% 감소했다.

온라인 게임 '리니지' 매출도 리마스터 서비스 준비 과정에서 아이템 프로모션이 축소된 가운데 전 분기보다 47% 줄어들었다.

 [자료=엔씨소프트]
[자료=엔씨소프트]

그러나 엔씨 측은 올 2분기부터 리니지M 매출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리니지M은 3월 업데이트 효과로 상당히 높은 월매출을 기록했으나 4월에는 그보다 소프트해졌다"며 "다만 그 수준이 전 분기에 비해 여전히 높아 2분기는 1분기보다 높은 매출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향후 업데이트 일정 등에 대해서는 "마스터 서버나 보이스 커맨드, 신규 클래스 등 추가 신규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준비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니지M이 오는 29일 일본 시장 출시를 앞두면서 이에 따른 매출 확대도 기대했다. 리니지M의 일본 현지 사전예약은 150만명을 달성했다.

윤재수 CFO는 "올해 해외 매출 확대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며 "그 첫 발걸음이 리니지M의 일본 진출로, 이후 그 이외 지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현지에서 크게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도 150만명 정도의 사전 예약자를 모았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리니지의 경우에는 리니지M 출시 이후 2분기에 최고 매출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실시한 데 이어 지난 2일 정액제를 폐지하고 부분유료화에 들어간 가운데 휴면 이용자가 복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재수 CFO는 "리니지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리니지M 출시 이후 최고일 것"이라며 "리마스터 업데이트와 요금제 개편 이후 전과 비교해 동시접속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고, 월드 공성전 등 전투 콘텐츠 등도 본격 출시하면서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에도 업데이트가 있기 때문에 1분기 매출이 감소하더라도 연간으로는 지난해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작 일정 공개…"블소S, 올 가을 리니지2M보다 먼저 출시"

리니지2M과 블소S 등 주요 신작 출시 일정도 공개했다. 다만 올 상반기가 아닌 하반기부터 블소S에 이어 리니지2M 등이 출시될 전망이다.

윤재수 CFO는 "리니지2M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현재까지 순조로운 상황으로, 하반기 출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과 관련해서는 "리니지2M은 내년 중 일본 출시를 예상한다"며 "리니지2M은 IP를 그대로 옮긴 게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줄 것이기 때문에 그 게임 자체로 일본 내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블소S에 대해서는 "개발 속도로 보면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다"며 "올 가을 정도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블소S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나 귀여운 캐릭터에 가벼운 스타일의 게임"이라며 "리니지2M보다는 빨리 나올 것"으로 말했다.

이외 블소2, 블소M 등 다른 신작들의 개발 상황에 대해서는 "리니지2M과 상당히 비슷하게 진행 중"이라며 "게임들 간 출시 간격이 리니지M과 리니지2M처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MMORPG에 가장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가장 많이 개발하고 있지만, 외부 해외 스튜디오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며 "자회사는 팡야 모바일을 개발 중으로 곧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종합]'어닝쇼크' 엔씨소프트 "2분기 반등 기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