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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황교안 '독재자 후예' 반격에 "도둑이 제 발 저려"


"콕 집어 말한 적 없는데…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발언"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독재자 후예' 발언에 발끈하고 나선 것과 관련,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꼬집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회를 내팽개친 채 연일 전국을 순회 중인 황 대표가 '정부는 저희들을 독재자의 후예라고 말하고 있다', '제가 왜 독재자의 후예냐'라고 핏대를 세웠다"며 "아무도 한국당과 황 대표를 콕 집어 '독재자의 후예'라고 말한 적이 없는데 도둑이 제 발 저린 격 아니고서야 무엇이 그리 억울해 못 견디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재정 의원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재정 의원실]

앞서 황 대표는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에 헌화한 뒤 문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 "제가 왜 독재자의 후예인가. 황당해서 대꾸를 안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황 대표는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이라며 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에게 독재자의 후예라고 말해 달라.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 마디 못 하고 북한 대변인 짓이나 한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공당의 대표가 할 짓인가"라며 "황 대표의 발언은 최소한의 예의도, 기본적인 역사인식도,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일말의 책임의식도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철지난 북한 타령까지 그대로 이어받은 모양새가 과거 군부독재세력이 지겹도록 우려먹던 색깔론 수법과 판박이"라며 "이러니 한국당에 '독재자의 후예'라는 세간의 눈총이 쏠리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한국당과 황 대표가 독재자의 후예가 아님을 증명하고 싶다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역사인식을 천명하고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적극 동참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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