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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나경복, 야구장 나들이 "색다른 경험이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에서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중 한 명으로 뛰고 있는 나경복이 코트가 아닌 야구장으로 왔다. 나경복은 29일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리는 고척 스카이돔을 찾았다.

히어로즈 구단은 이날 LG전을 'We Believe 우리카드 데이'로 지정해 관련 행사를 마련했다. 우리카드 배구단을 대표해 나경복이 경기 전 시구자로, 우리카드에 근무하고 있는 이주아 사원이 시타자로 각각 나섰다. 나경복은 이날 팀 오후 훈련을 모두 마친 뒤 고척돔으로 왔다.

나경복은 "야구장은 처음 와본다"며 "돔 구장이라 더 색다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때도 친구들과 야구를 한 적은 없다"며 "대학교 재학 당시 교수님이 야구부 감독을 겸하고 있어서 딱 한 차례 공을 던져본 적이 있다"고 웃었다.

 [사진=우리카드 위비 배구단]
[사진=우리카드 위비 배구단]

나경복은 순천제일고와 인하대를 나와 지난 2015-16시즌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2018-19시즌 36경기(138세트)에 출전했고 453점을 올렸다. 아가메즈(콜롬비아)에 이어 팀내 득점 부문 2위를 차지했고 공격종합 성공률은 47.42%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 나경복 쌍포를 앞세워 지난 시즌 팀 창단 후 처음으로 봄배구 진출에 성공했다. 나경복은 2019-20시즌에도 아가메즈와 한솥밥을 먹는다.

우리카드는 이달초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에서 아가메즈와 재계약을 결정했다. 나경복은 "다시 한 시즌을 같이 하게 돼 기쁘다"며 "지난 시즌에는 경기 도중 아가메즈에게 혼도 많이 났었는데 이제는 무섭지 않다. 그래도 나보다는 후배인 한성정이 더 많이 혼났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나경복은 올 시즌 히어로즈 선발 마운드에서 최원태, 안우진 등과 함께 '영건'으로 꼽히고 있는 좌완 이승호에게 원 포인트 시구 지도를 받았다. 한편 나경복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이주아 사원은 V리그 경기를 보다 사내 배구 동아리까지 가입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카드에 입사한 뒤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홈 경기를 봤다. 배구가 재미있게 느껴져 동호회 활동까지 하게 됐다"며 "나경복 선수와 함께 시구와 시타행사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히어로즈팬이라 내게는 오늘 이 자리가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이정후(외야수)와 김하성(내야수) 선수의 팬"이라고 얘기했다. 이 씨는 김하성의 등번호인 7이 새겨진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선다. 나경복은 자신의 이름과 함께 우리카드에서 사용하는 등번호 10이 새겨진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한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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