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 5일 '3D경험센터' 오픈…"매년 100억씩 투자"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다쏘시스템은 미래 글로벌 인재를 양성에 더 기여할 것입니다. 1~2년 단기간이 아닌 10~20년 동안 국내 센터 유지·투자비용으로 매해 약 100억원 씩 투입할 예정입니다."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30일 서울 강남 아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5일 개소하는 '3D익스피리언스 이그제큐티브 센터(3DEXPERIENCE Executive Center. 이하 3D 센터)'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3D 센터는 학생, 기업인 등 일반인과 고객사를 대상으로 최첨단 3D가상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마련된 공간. 프랑스, 독일, 미국, 중국 등에 이어 여섯 번째로 서울에서는 강남 아셈타워에 문을 연다. 일종의 사회가치창출(CSV) 사업으로도 볼 수 있다.

다쏘시스템은 해당 센터를 통해 가상과 현실세계의 경계가 사라지는 3D기술 경험을 제공, 미래 산업발전과 인재육성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 전문 교육기관과 정부·지자체 기관들과 협업해 장기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센터는 ▲자동차, 항공, 산업용 장비, 하이테크 등 산업별 솔루션을 소개하는 '인더스트리 플레이그라운드 존' ▲3D 프린팅, 클라우드, 모델 기반 엔터프라이즈, 사이버 물리 시스템 등을 지원하는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존' ▲대형스크린에 투사된 3차원 영상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몰입형 스크린과 개인 가상현실(VR) 장비를 이용해 여러 명이 협업할 수 있는 'VR 경험 존' ▲회의용 브리핑룸 등으로 구성됐다.

실방 로랑 다쏘시스템 아시아·태평양지역 해외사업 부문 수석부사장은 "세계적으로 한국은 선도적 리더십을 확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며 "센터는 하이테크, 조선, 산업설비 등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 고객사들에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을 소개하는 기회는 물론 미래세대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D 센터에서는 어린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3D가상경험을 제공한다. 가령 어린이 3D소프트웨어(SW)인 '솔리드웍스 앱스 포 키즈'를 소개하는 교실이 마련돼 어린이가 3D창작과 친숙해지고 상상 속 생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솔리드웍스 앱스 포 키즈는 만 4세부터 14세의 어린이들이 3D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CAD 소프트웨어다. 터치 방식의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를 통해 블록을 짜 맞추듯 손쉽게 모델링할 수 있다. 특정 기술이나 경험 없이도 아이디어 개발, 디자인, 제작까지 지원하다. 이를 직접 3D프린터로 프린트할 수도 있다.

로랑 수석부사장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센터와 다른 점은 미래 인재를 교육하는 측면이 강화된 것"이라며 "한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미래 인재는 핵심 역할을 할것인 만큼 초·중·고 학생들에게 경험의 장을 만들어주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남서초교육지원청 발명교육센터를 시작으로 지역별 발명교육센터와 협업해 초·중학생 대상으로 방과후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역별 진로직업체험센터를 통해 학생들에게 미래 직업 경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초·중·고 학생 대상으로 3D 모델링에 대한 커뮤니티 교육 프로그램과 협업 콘테스트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로랑 수석부사장은 프랑스 파리 본사에 설립된 센터를 언급하며 서울 3D 센터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파리 본사에 위치한 센터는 매주 학생을 비롯한 일반인 방문객을 맞는 등 인기가 많다"며 "미국 아칸소주 아칸소 대학과 협력해서 만든 센터에서는 항공 관련 전통 기업의 공급망 관련 공부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게도 관련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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