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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미피케이션 확산 필요…지원할 것" 여야 한목소리


13일 국회 의원회관서 게이미피케이션 정책 토론회 개최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해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끌어낼 수 있다. 게이미피케이션의 체계적 발전과 산업화 방향 설정이 시급한 시점이다.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여당 소속인 조응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지역을 살리는 게이미피케이션'을 주제로 열린 게임융합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게이미피케이션이란 게임이 아닌 분야에 게임의 특성을 접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이용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뜻한다. 단순히 게임을 활용해 재미만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 및 동기 부여 등을 이끌어내는 게 특징이다.

현재 게이미피케이션은 교육, 문화, 예술 등 사회 일장 선반의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스타벅스, 나이키, 아마존 등 글로벌 대기업들의 마케팅, 경영 분야 등을 비롯해 도시재생, 지역화폐 사업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도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동섭 의원(바른미래당), 조응천·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사단법인 게이미피케이션포럼과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 9간담회실에서 '지역을 살리는 게이미피케이션'을 주제로 게임융합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동섭 의원(바른미래당), 조응천·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사단법인 게이미피케이션포럼과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 9간담회실에서 '지역을 살리는 게이미피케이션'을 주제로 게임융합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게이미피케이션 개념이 주목받기 시작한 지 10년 가량이 되었는데도 국내에서의 활용 및 확산 등은 아직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게임에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국내에서 게이미피케이션의 확산에까지 어려움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에 조 의원은 "일부는 게임을 규제의 대상으로 바라보지만, 게이미피케이션은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창의적인 방안으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게이미피케이션의 발전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야당 소속 이동섭 의원(바른미래당)도 개회사를 통해 "사회가 여전히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지 않은 가운데 최근 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 분류 관련 사회 갈등이 커지면서 게이피케이션도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게이미피케이션은 지역경제, 나아가 국가경제까지 활성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게이미피케이션의 확산과 사업화 촉진 기반 마련을 위해 입법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야가 이처럼 게이미피케이션 확산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전문가들도 게이미피케이션의 국내 확산이 시급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김정태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교수는 "국내에서도 게이미피케이션 개념이 확산되는 추세이지만, 마케팅 등에 대한 보조수단에만 머무는 형편"이라며 "보다 체계적인 접근과 연구, 산업화 가능성 모색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는 게임에 대한 편견과 몰이해로 게이미피케이션까지 멍에를 함께 짊어지고 있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게임과 게이미피케이션의 순기능을 알릴 필요가 있다"며 "게이미피케이션은 우리 실정에 맞게 지역을 살릴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동숭 전주대학교 게임콘텐츠학과 교수는 "게임은 사람을 참여시키고 행동하게 만드는 부분에 있어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의 도구"라며 "게임이 가진 부정적인 인식과 차별성을 두기위해 게이미피케이션, 기능성 게임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이를 구분하기 보다 오히려 게임이 가진 동기부여 방법과 사람들을 실천하게 하는 방법들을 더 차용하고 배워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은 게이미피케이션 확산 사례가 많이 존재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사례가 많이 발굴되지 못하고 있다"며 "게이미피케이션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게임을 개발하는 이들의 실제적이고 다양한 사회활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참여를 촉구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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