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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마담이 밝힌 유럽원정 성접대 의혹 "양현석이 시켰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성접대 의혹에 대해 '정마담'이 직접 입을 열었다. 정마담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프로듀서의 지시로 유럽원정을 갔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이번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인 유흥업계 종사자 '정마담'과 제작진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그동안 양현석은 동남아 재력가들과의 술자리에 동원된 유흥업소 여성들과 관련 '정마담이 왜 여성들을 동원했는지 모른다' '정마담이 왜 술자리에 있었는지 모른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마담은 유럽원정 성매매 의혹과 관련, 양현석 YG 전 총괄 프로듀서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 주장했다.

정마담은 "유럽 갈 때 양현석 측에서 전화가 왔다. 최초는 YGX 김 대표에게 전화를 받은 것"이라며 "김 대표가 양현석이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정마담은 자신이 참가 여성 10명을 정해서 사진을 YG 측에 보냈고, 유럽으로 떠나기 일주일 전 2억 원 상당의 유로화 돈다발이 출장비로 전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전달한 사람은 양현석의 친구이자 미술업계 큰손인 인물"이라며 "조 로우 쪽에서 줬다고 하더라. 어떻게 돈을 받아왔는지는 모르겠는데 다발로 왔다"고 말했다.

특히 "어떻게 나눌지 양현석이 직접 개입했다"고 털어놨다. 정마담은 "양현석이 '너도 (유럽에 가 있는 동안에는) 일을 못하니까 이건 네가 수고비용 해' 이렇게 정해줬다"면서 "양현석이 나한테 애들은 1천만원씩 나눠주고 나머지는 네가 가지면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2억원 중 1억원이 자신의 수고비였다는 것.

정마담은 "내가 왜 가져야 되는지 본인이 알 거다. 자기가 시켰으니까"라며 "일주일에 한번씩은 만났다. 만나든 전화든. 양현석이 가라고 해서 갔다는 건 사실이니까"라고 주장했다.

이어 "양현석은 조 로우에게 시계를 받았던 것 같다. 그렇게 들었다. 경찰한테는 이런 이야기를 안했다"고 증언했다.

정마담은 YG 측의 부인에 대해 억울한 심경도 토로했다. YG 측은 '술자리에 정마담이 왜 여성들을 불렀는지 모르겠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는 것. 정마담은 "경찰 조사도 제일 많이 받고 피해자는 나다"라며 "내가 자리를 폈다고 쳐도, 그런 거물들을 오라 가라 하겠냐. 내가 돌아버리는 거다. 조 로우랑 연락을 직접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정마담은 "양현석이 시키는대로 했을뿐인데 YG측에서는 모든 걸 부인하고 있다. 억울하다"고 말했다.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와 YGX 김 대표는 '스트레이트' 제작진의 반론 요구에 침묵했다.

앞서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지난 5월과 6월 24일 방송을 통해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YG 측이 동남아시아 재력가 조로우 일행이 함께한 자리에는 유흥업소 여성이 동원 됐으며, 해당 자리가 있고 한 달 뒤 조 로우의 초대로 정마담의 유흥업소 여성 등 10여 명이 유럽으로 출국했다며 '유럽 원정' 성매매 의혹을 추가로 보도했다.

한편 양현석은 해외 재력가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지난 27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으로 조사 받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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