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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타 알지만"…'미저리' 안재욱, '음주운전 물의' 5개월만 복귀한 이유(종합)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안재욱이 '음주운전 물의' 이후 약 5개월 만에 연극 '미저리'로 복귀했다. 자신을 향한 질타를 잘 알고 있지만, 이 기회를 통해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는 그다.

안재욱은 16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에 참석해 김상중, 길혜연, 김성령, 고인배, 손정은 등과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음주운전 물의 이후 약 5개월 만에 복귀를 하게 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안재욱은 지난 2월 전주에서 서울로 향하는 길에 음주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안재욱 측은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으며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켜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마음"이라며 출연작에서 하차 후 자숙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후인 지난 5월 연극 '미저리' 출연 소식을 알리며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미저리'는 미국의 대표적인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를 각색한 연극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폴 셀던을 향한 열성팬 애니 윌크스의 광적인 집착을 그린다. 안재욱은 김상중과 함께 폴 셀던 역을 맡았다.

이날 안재욱은 "많이 죄송스럽고 부끄럽기도 해서, 일을 그만둘까도 생각했다. 그런데 연기 외에는 제가 달리 할 줄 아는 재주가 없더라"라고 운을 뗐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성실한 모습으로 보답을 해야 하는데, 숨어있고 피해있는 것처럼 하루하루 임하면 안 될 것 같더라. 너무 이르다며 질타도 받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어떤 방법이든 기회가 된다면 보답을 해아 한다고 생각했다"고 5개월만에 복귀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 안재욱은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설 수 있는 무대가 없다면 끝이지 않나. 이렇게 주어진 기회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하고 준비를 많이 했다"며 "학교 다닐 때보다 더 많이 연습한다는 말을 할 정도로 연습실에서 내내 살았다. 이제 시작했는데 공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또 살면서 보답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안재욱은 앞서 자신의 과오로 인해 하차를 하게 된 뮤지컬 제작사 측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미안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영웅' 공연도 하차를 하게 된 마당에 이 작품을 올려도 되는가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컴퍼니와 팀원들이 더 응원과 격려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무겁다. 어떤 방법, 어떤 모습이든 지금까지보다 더 성실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누군가에게는 미워보이고 용서가 안 될 수 있겠지만, 작은 응원이라도 힘이 된다면 발판 삼아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싶었다. 많은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용기 아닌 용기를 냈다. 더욱 사려깊게 생각해서 행동하겠다"고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전했다.

'미저리'는 오는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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