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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사과문 발표…농구협회 "불미스러운 일 죄송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한농구협회(이하 농구협회)가 남자농구대표팀 라건아의 행동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라건아는 지난 25일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한국과 체코전을 마친 뒤 경기가 열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지상 주차장 출입구 앞에서 차량 통행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던 인천시시설관리공단 직원과 몸싸움이 있었다.

라건아는 공단 직원을 밀쳐 넘어뜨렸다. 라건아는 당시 아내가 운전하는 차량에 딸과 함께 타고 있었다. 그는 차량 통제 문제로 직원과 시비가 붙었고 신체 접촉까지 일어났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라건아의 행동은 '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알려졌고 해당 사건을 담당한 인천 삼산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라건아를 불구속 입건했다. 농구협회는 26일 공식 사과했다. 라건아도 농구협회를 통해 사과문을 전했다.

그는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며 "피해를 본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농구 팬들에게도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농구협회는 "라건아가 오늘(26일) 공단 직원에게 사과를 전했고 피해자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농구협회는 "라건아 선수의 불미스러운 사건과 관련해 농구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라건아는 체코전이 끝난 뒤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하러 나가는 과정에서 주차 통제중이던 인천광역시시설관리공단 직원과 마찰을 빚은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건아 선수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피해를 입으신 피해자분께 금일 진심으로 사과했다"며 "라건아의 사과를 받아줬다. 라건아의 행동에 실망했을 팬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농구협회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구협회는 "기사 댓글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나오고 있는 공단 직원(피해자)가 먼저 금전 요구를 하거나 시비를 걸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라건아가 전한 사과문 전문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었고, 사과를 했습니다. 무리한 저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것이고 모든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더불어 농구팬 여러분과 대한민국농구협회, KBL, 그리고 제 가족에게도 이런 상황과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게 된 점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사과를 받아 준 당사자에게는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과를 안 받아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저를 이해 해준 모습을 보여주신 것에 대해 그분의 성품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이런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응원해 주시는 농구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더 이상 실망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First of all, I’d like to apologize to the staff member l injured. It was a big misunderstanding that escalated to a level that it shouldn’t of because of my actions.

I also like to apologize to the fans, KBA, and KBL for putting you guys through this as well as my family. I’ d genuinely like to thank the staff member for accepting my apology because he did not have to do that.

He could of simply said no but he didn’t which shows he has great character. I’ d like to let everyone know this type of incident will not happen again. Once again I apologize and thank all of you great fans who support me. I promise I won’t ever let my beloved ones down again.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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