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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리브라' 연합전선 균열…페이팔, 운영협회 탈퇴


자사 핵심사업에 주력…反리브라 압력에 발빼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 각국 정부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 사업 추진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리브라 운영협회 회원사 페이팔이 탈퇴를 선언했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최대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은 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도입할 계획인 암호화폐 리브라의 운영단체 리브라협회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28개 리브라 회원사중 탈퇴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업체는 페이팔이 처음이다.

페이스북은 내년초에 리브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미국정부와 세계 주요국가 중앙은행, 정치인들은 페이스북의 리브라가 각국의 통화시스템을 붕괴시키고 자금세탁이나 마약거래같은 범죄에 악용되는 문제를 들어 서비스를 반대하고 있다.

페이팔이 페이스북의 리브라협회에서 탈퇴를 선언했다 [출처=페이팔]
페이팔이 페이스북의 리브라협회에서 탈퇴를 선언했다 [출처=페이팔]

이런 부정적인 목소리가 커지면서 페이팔뿐만 아니라 미국 거대 신용카드 업체인 비자와 마스터카드, 온라인 결제업체 스트라이프가 리브라 계획에 정식 참가여부의 판단을 보류한 상태로 알려졌다.

페이팔의 이탈로 페이스북과 페이팔의 전략적인 관계에도 균열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페이팔 출신인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리브라 사업수장은 페이스북의 결제사업을 페이팔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두 회사의 협력관계의 중단으로 이 또한 차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은 암호화폐 사업으로 결제시장을 공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마련하여 매출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전에 미국과 유럽연합(EU), 주요 8개국 재무장관의 반대에 부딪혀 리브라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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