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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정호영 데뷔전…서남원 감독 "어떤식으로든 활용"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기대주' 정호영(KGC인삼공사)가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정호영은 지난 20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 출전했다.

선발 라인업 포함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으나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정호영은)교체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호영은 1세트 데뷔 무대를 가졌다. 그는 소속팀이 11-17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채선아를 대신해 코트로 나왔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첫 득점도 올렸다. 11-19 상황에서 리베로 오지영이 올린 2단 연결을 오픈 공격으로 마무리해 점수를 냈다. 그러나 정호영의 득점은 이날 더이상 나오지 않았다.

그는 2세트와 5세트 교체로 다시 코트에 나왔다.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상대적으로 활약도는 적었다. 소속팀도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서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정호영을)일부러 넣었다"고 웃었다. 그는 "팬들에게 당연히 시즌 첫 경기에 선을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 "모든 분들이 궁금해하고 있기도 하고 그런 면을 고려해 교체 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세트 교체 출전과 3, 4세트에 뛰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감독은 "3,, 4세트는 우리팀이 흐름을 잡고 있었기 때문이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정호영은)아직은 V리그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기에는 기량에서 모자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정호영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자리에서 뛰었다. 상대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는 장면도 여러 번 있었다. 서 감독은 "그렇지만 앞으로 어떤식으로든 (정)호영이는 경기에 투입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서 감독은 IBK기업은행전이 끝난 뒤 다른 걱정이 더 많아졌다. 주포 노릇을 하는 디우프(이탈리아)와 세터 염혜선 때문이다. 디우프는 이날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4점을 올렸고 공격종합성공률도 52.30%로 괜찮았다.

그런데 높이를 자랑하는 디우프지만 블로킹 득점이 단 하나도 없었다. 또한 서브 에이스도 나오지 않았다. 서 감독은 "지난 컵대회에서도 디우프가 좀 늦게 발동이 걸리더라"면서 "오늘(20일) 경기도 그랬다. 앞으로 이 점에 대해서는 계선책을 찾아나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염혜선에 대해서는 "시즌 첫 경기다 보니 너무 보여주려고 한 것 같다"면서 "의욕이 앞선 부분이 있다. 속공을 좀 더 자주 사용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오는 29일 흥국생명을 상대로 올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지는 맞대결로 정호영에게는 홈팬 앞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리가 될 수 있다.

조이뉴스24 화성=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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