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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무렵' 희비교차…'까불이' 잡았지만 공효진X강하늘 '눈물이별', 시청률 18%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동백꽃 필 무렵'에 기쁨과 슬픔이 공존했다. 진짜 '까불이' 검거에 성공한 직후 공효진과 강하늘은 눈물로 이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은 시청률 18%(닐슨코리아 집계 기준)를 기록했다. 필구(김강훈)는 아빠 강종렬(김지석)과 살겠다며 동백(공효진)을 떠났다. 자신도 모르게 필구에게 많은 걸 의지했던 동백은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KBS]
[사진=KBS]

필구에겐 속사정이 있었다. 덕순(고두심)이 자기더러 '혹'이라고 얘기한 것을 들었고, 엄마가 용식(강하늘)과 결혼하기 위해선 자신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엄마 앞에서 초지일관 의연했던 필구는 결국 종렬의 차를 타자마자 통곡의 눈물을 쏟아냈다. 동백은 더 슬펐다. 만두를 먹어도, 물러터진 양파를 받아도, 개똥을 밟아도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 필구는 종렬의 집에서 그들과 섞이지 못했다. 엄마랑 영상통화를 할 때면 방문을 꼭 걸어 잠갔고, 행여 말소리라도 새어나갈까 목소리도 죽였다. 집안을 걸어 다닐 때는 발뒤꿈치도 들었다. 필구의 눈치보고 기죽은 모습에 동백은 마음이 아팠다.

한편, 그날 밤 향미(손담비)에게 벌어진 일들의 진상이 밝혀졌다. 사고가 나고, 비가 억수로 쏟아져도 꾸역꾸역 배달 장소에 도착했지만, 그곳에는 늦은 향미 때문에 평정심과 신중함을 잃은 까불이가 있었다. 때문에 향미를 동백으로 착각한 그는 일순간 향미의 목을 공격했다. 그렇게 향미는 불시에 일격을 당했다. 그 와중에도 무언가를 말하기 위해 실리콘 재질의 샛노란 무언가를 삼켰다.

향미가 남긴 건 또 있었다. 바로 손톱 밑에서 범인의 DNA가 검출 된 것. 용식은 옹산운수 건물 청소도, 스쿠터를 싣고 가던 트럭 주인도, 무기로 가득한 철물점을 운영하는 것도, 모든 정황이 흥식(이규성)이를 가리켜 그를 까불이라 단정했다. 하지만, 과학은 다른 얘기를 했다. DNA 대조 결과 흥식이 아닌 그의 아버지(신문성)였던 것. 그 길로 용식은 흥식의 철물점으로 달려갔고 까불이 검거에 성공했다. 이로써 까불이도 잡았으니 동백과 용식의 앞길엔 꽃길만 펼쳐질 것 같았다.

하지만 예상은 처참히 빗겨나갔다. 동백은 필구의 새 학교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필구가 점심 도시락으로 즉석밥과 단무지를 싸와 친구들에게 '단무지'로 불린다는 사실을 알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슬픔을 느꼈다. 게다가 강종렬은 필구의 아빠가 아닌 삼촌으로 둔갑해있었다. 그 사실에 분노가 폭발한 동백은 종렬의 코를 강타했다. 그리곤 다시는 필구 인생에 끼어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렇게 필구와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동백은 깊은 상념에 빠졌다. 필구는 아직 여덟 살이지만 동백이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기둥이, 구박받는 자신을 지키는 쌈닭이 돼줬다. 자신이 소녀가 돼가는 동안 필구는 어른이 돼가고 있었던 것. 그 사실을 깨우친 동백은 가슴이 사무치게 아팠고 결국 용식과 헤어지겠다고 결심했다. 동백에게는 필구를 그늘 없이 키우는 것이 최우선이었기 때문. 이에 용식에게 "저 그냥 엄마 할래요. 여자 말고 엄마로 행복하고 싶어요"라며 눈물로 이별을 통보했다. 기적 같던 그들의 봄날은 이렇게 저물고 있었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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