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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협, KBO이사회 개선안 조건부 수용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제시한 제도 개선안을 조건부로 수용했다.

선수협은 지난 2일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선수협 총회에서 유효투표수 346표 중 찬성 195표, 반대 151표로 샐러리캡(총연봉상한제)을 제외한 KBO 제도 개선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선수협 회장은 "KBO의 개선안을 수용한다"면서도 "KBO는 샐러리캡에 관해 명확한 금액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이 회장은 "KBO의 보충안 내용을 검토한 뒤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그러나 선수협이 샐러리캡을 제외하고 KBO가 제시란 안건을 대부분 수용하면서 향후 KBO리그는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유계약선수(FA) 제도가 가장 많이 바뀔 전망이다. KBO는 선수협 요구대로 현행 고졸 9년, 대졸 8년인 FA 취득 기간을 줄였다. 고졸 8년, 대졸 7년으로 1년씩 단축된다.

여기에 내년(2020년) 시즌 종료 후부터 신규 FA에 대해 기존 FA 계약 선수를 제외한 선수들의 최근 3년간 평균 연봉과 평균 옵션 금액으로 순위에 따라 등급을 나누기로 했다. 이에 따른 보상도 등급별로 구분된다.

FA 자격 요건이 낮아지고 보상 제도가 바뀌는 셈이다. 외국인선수 제도도 변경된다. KBO 이사회는 내년부터 외국인 선수 3명 등록에 3명 출전으로 조항을 변경한다.

2021년부터는 육성형 외국인 선수제도도 시행한다. 육성형 외국인 선수는 구단별로 투수 1명, 타자 1명씩을 영입할 수 있고 연봉 30만 달러 이하에 다년계약을 맺을 수 있다.

부상자명단 제도도 생긴다. 내년부터는 부상 단계별로 최대 30일까지 FA 등록일수를 인정하기로 했다. 경기 중 다친 선수가 FA 등록일수에서 손해를 보는 것을 막는 제도다. 선수들의 최저 연봉은 2021년부터 2천700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11.1% 오른다.

한편 선수협은 이날 신임 사무총장도 선출했다. 선수협은 김선웅 전 사무총장을 대신해 마케팅 전문가 김태현 씨를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

김태현 신임 사무총장은 동국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에서 마케팅과 홍보 업무를 담당했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인수인계 과정을 거친 뒤 내년 1월 6일부터 정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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