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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패했지만 '장타력, 여전하네'


KIA 상대 오키나와 연습경기 홈런 4방 쏘아올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SK 와이번스는 지난 시즌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군단이었다.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최정이 이끄는 타선은 234홈런을 합작했고 팀 홈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SK는 2일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킨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경기 결과는 SK가 7-8로 KIA에 패했지만 장타력만은 여전했다.

두팀 모두 치열한 타격전을 보였고 SK는 홈런포를 앞세워 끝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졌다. SK는 오키나와 2차 캠프 시범경기에서 2승 2패가 됐다.

SK는 지난 시즌 16승 7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한 메릴 켈리가 선발 등판했다. 켈리는 제구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1,2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직구 최고구속은 149㎞까지 나왔다.

SK는 0-3으로 끌려가던 3회초 2점을 만회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노수광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견제에 걸렸지만 빠른 발을 활용해 2루까지 갔다. 후속타자 나주환은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5회초에도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온 한동민이 KIA 두 번째 투수 임기준을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SK는 경기 후반 뒷심을 보였다. 역시 홈런포를 앞세워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3-8로 끌려가던 8회초 김동엽이 짜릿한 손맛을 봤다.

9회초에는 2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최승준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쳤다. SK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지만 KIA 마운드를 상대로 홈런 4방을 쳤다.

한동민은 솔로포 하나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타선을 이끌었다.

최승준은 "요즘 타격감이 좋아서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다"며 "첫 타석에서는 볼을 쳤다. 그래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스트라이크존을 좁혀서 치려고 했는데 방망이에 잘 맞아서 홈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동민도 "최근 치른 연습경기에서 타구가 잘 뜨지 않아 오늘은 발사각도에 신경을 썼다"며 "타구가 잡히더라도 뜬 공을 치고자 했는데 공이 잘 맞아 넘어간 것 같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끼고 있다. 남은 연습경기를 통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3일 구시가와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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